"여성 인력 우대하는 기업 문화 덕분입니다"

"여성 인력 우대하는 기업 문화 덕분입니다"

박응식 기자
2007.01.04 16:36

[인터뷰]장순자 한국공항공사 홍보팀장

"한국공항공사가 공기업이지만 여성 인력도 우대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1급으로 승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건설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가 출범한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1급 직위에 승진한 장순자 홍보팀장(53). 그는 승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승진 소감과 관련, 장 팀장은 "앞으로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한국공항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자기 계발을 하는데도 꾸준히 노력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공항공사가 세계적인 공항운영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공항공사에는 여성 간부급 2급 직원이 3명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1급이 배출된 것이다.

 

숙명여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장 팀장은 한국공항공사 공채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승진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졸업 후 1975년 대한항공에서 승무원 생활을 한 그는 결혼과 동시에 승무원 세계를 떠났다. 주부로 지내던 중 84년 신라호텔 영업기획팀에 발탁되면서 직장생활을 한 장 팀장은 87년 한국공항공사에 경력사원으로 특채돼 공사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공항공사 입사이후에는 국제협력팀장과 의전팀장, 항로시설본부 총무팀장 등을 지내면서 전국 공항의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전부터는 자발적으로 한국공항공사 서비스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는 등 공사 업무에 애정을 쏟아왔다.

한편, 이근표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장 팀장을 1급으로 승진시킨 것은 그동안 장 팀장이 보여준 탁월한 업무능력 때문"이라며 "능력을 갖춘 인재라면 남녀를 떠나 주요 보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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