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구 반대편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서민들의 지갑 속까지 파고들고 있는데요.
경기가 나빠지면서 서민들의 술자리도 줄고 택시 승객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대호 기자가 금요일 밤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가 가장 많은 금요일 밤.
평소 금요일 밤 12시는 택시를 잡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전철이 끊길 시간이어도 오히려 택시를 잡는 사람보다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더 많습니다.
[인터뷰] 이종학 /택시기사
"금요일 밤만 반짝 하는 거죠. 예전만큼은 어림도 없죠. 그러니까 문제죠.
12시가 돼도 차가 서있어요. 빈차가 서있어요 그냥. 강남 사거리에도 빈차가 서 있어요. 앞으로 이런 식으로 나가면 택시 운전수도 많이 줄 것 같아요."
경기 불황을 체감하는 건 택시 기사뿐만이 아닙니다.
한 취업 포털의 조사 결과 경기가 나빠지면서 술자리가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이 10명 가운데 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예전처럼 뭉쳐서 술 마시는 분위기는 많이 줄었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었는데 그게 한 달에 한 번으로 준 것 같아요."
"예전보다는 그런 자리가 좀 없어진 것 같아요."
"주머니도 가벼워지니까 술자리도 많이 줄죠."
경기 회복을 그 누구보다 먼저 느낄 수 있다는 택시기사. 경제 회복의 신호를 알려줄 봄의 전령사가 되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이종학 /택시기사
"경기가 좋아지면 금새 알아요. 제일 먼저 와 닿으니까요. 손님이 자꾸 늘어나니까 금새 알죠."
MTN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