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핫라인 가동,외화유동성 충분히 공급"

"금융권 핫라인 가동,외화유동성 충분히 공급"

김경환 기자
2010.05.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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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장불안 영향 최소화…불안 단기간에 그칠 것

정부는 26일 시장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과의 외환 핫라인을 가동하고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만기도래·차환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외환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경제분야 합동대책반 2차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 점검과 향후 정책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임 차관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겹치면서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증시의 경우 아시아 주변국과 비슷한 움직임"이라며 "우리 시장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날 한국 증시는 2.7% 하락했지만 중국(-2.1%), 일본(-3.1%), 대만(-2.6%) 등도 유사한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임 차관은 이어 "채권 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속되며 안정적인 모습이고 은행권 외화 유동성 조달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수출 계약 취소 등 피해사례가 없다. 원자재 생활필수품 수급에도 이상 징후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외환시장은 지정학적 위기로 원화가 여타 아시아 통화에 비해 크게 절하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외환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 차관은 "한국 경제는 양호한 재정건전성, 충분한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으로 충격 흡수력이 충분하고 무디스 등 국제사회도 우리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북한 관련 사태시에도 시장불안이 단기간에 쳤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실제로 5월중 일평균 수출·수입액이 모두 증가하는 등 정상적인 수준이며 원자재·생필품 수급도 사재기 등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일부 생필품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연휴 후 평상수준으로 복귀했다는 설명이다.

임 차관은 "외환 시장에서 과도한 심리불안 등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이 긴밀하게 협조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환 시장을 점검하고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정책적 대응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시장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남북 교역 및 교류 중단에 대응해 북한에서 반입되는 무연탄·흑연 등 일부 원자재는 호주 베트남 등 수입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섬유업체 등 대북 임가공 중단으로 피해를 입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대체거래선을 발굴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섬유산업연합회 내에 '대북교역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합동대책반은 국내금융시장대책팀, 국제금융시장대책팀, 물가안정대책팀, 수출시장대책팀, 원자재확보대책팀, 한국은행 통화금융대책반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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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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