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계 고등학생 전원 무상 교육

내년부터 전문계 고등학생 전원 무상 교육

김경환 기자
2010.09.16 11:00

3669억원 투입해 전문계고 교육비 전액 지원, 취업 지원도 강화키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취업률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전문계 고등학생들을 위해 정부가 내년 3669억원의 신규 예산을 투입해 무상으로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마련한다.

전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저소득, 결손가정 비율이나 중도탈락률이 일반고 보다 훨씬 높아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전문계 고등학교의 기초수급학생 비율은 11.9%로 전체 고교의 2배이며, 결손가정은 25.4%로 일반고(6.7%)에 비해 4배가량 많다.

◇ 전문계 고등학생 교육비 전액 지원=정부는 내년부터 전문계(실업계) 고등학생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전문계 고고생 26만30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지원으로 1인당 연 평균 120만원(수업료·입학금)의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된다.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마이스터고 재학생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중복 지원이 되기 때문에 이번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방식은 지방교육청이 지원대상자 학교로 직접 계좌 이체해 학비를 충당케한다. 개별 학교별로 중복지원 여부를 체크한다.

전문계고 교육비 전액지원에는 내년 31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조달은 국비와 지방비를 5대5로 매칭하고 2014년부터는 지방비로 지원하게 된다.

◇ 전문계고 취업 지원 강화=정부는 전문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내년 취업 지원에 소요되는 예산은 510억원 규모다.

우선 내년 70억원을 투입해 연간 1만 명 규모의 산업체 현장 연수를 실시한다. 실습 기자재 및 실습동 확충, 교원의 산업체 연수, 교육과정 개발 지원 등 선진화 지원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선진화 지원은 전체 학교의 15%인 100교가 수혜를 입게 된다.

전문계고와 전문대 연계프로그램에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간 1000명 규모의 해외인턴십에도 140억원을 투입한다. 전문계고 진학생중 1000명을 뽑아 해외기업에서 실습 및 인턴으로 6개월 동안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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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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