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양승조 의원 "사무공간 표준화는 낭비성 전시 사업"

국민연금공단이 지사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및 집기 구매로만 거의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사용해 낭비성 전시 사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무공간 표준화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전국 90개 지사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및 집기 구매로 95억 원을 썼으며, 내년 7개 지사 공사까지 마치면 100억 원을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공간 표준화'는 국민연금이 지난 2007년부터 CI(기업 이미지)와 연계한 사무공간 표준화를 통해 근무환경 개선과 방문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그런데 이 사업의 실제 내용은 지사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와 사무 집기 교체라는 것이 양 의원의 지적이다.
양 의원은 "공단 이미지를 통일하겠다며 개소 당 1억 원 이상씩 공사비에 쓰는 것은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단의 사무공간 표준화 사업은 낭비성 전시사업으로 남은 7개 지사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국민연금 직원들의 해외 연수가 실제로는 관광과 쇼핑 여행이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사회보장·복지제도 벤치마킹' 목적으로 우수 직원 39명이 프랑스와 독일로 5박7일 연수를 갔지만 관광과 쇼핑이 대부분이었다는 것. 이들에게 책정된 연수비용만 1인 당 339만 원으로 총 1억2900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국민연금 재정으로 직원들이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은 잘못"이라며 "우수 직원 포상 성격이라면 단기연수 목적 자체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