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AI 의심축 고병원성 확진(종합)

전북 고창 AI 의심축 고병원성 확진(종합)

세종=정혁수 기자
2014.01.17 21:19

AI 위기 경보 수준 '주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

전북 고창 종오리농가 AI 의심축은 고병원성(H5N8)으로 최종 확진됐다. H5N8형은 지난 2010년 중국 장수성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오후 "지난 16일 의심 신고된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 의심축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며 "이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격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H5N8'형 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H5N1형이 주로 발견됐으며 H5N8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H5N8' 바이러스는 동물은 물론 사람에 대한 감염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AI 차단을 위해 이날 전북 고창 발생농가에서 사육중인 오리 2만1000수를 모두 살처분 조치했다. 또 발생농가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농장의 오리 2만6000마리와 3km이내 위치한 양계장 닭 3만마리 등 5만6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결정했다.

권 국장은 "발생농가 인근지역과 발생농가에서 오리 병아리를 분양받은 전북도, 충남도, 충북도, 경기도 등 4개도 24개 농장, 그리고 발생농가를 출입한 차량 133대에 대한 임상예찰 결과,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시점에서 전국단위의 일시 이동제한(Standstill) 조치는 발령하지 않기로 했다. 초동 방역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동제한 조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전북 부안 소재 육용오리농가(6500수)에서 AI 의심축이 추가 신고됨에 따라 AI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심축이 신고된 농가에서는 최근 오리 폐사량이 늘어나는 등 AI 의심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냈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결과는 19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방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전국 시도 부지사·부시장, 10개 주요 축산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특별방역회의'을 열어 효과적인 방역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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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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