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비상' 산업부 전망치 1060원인데..."모니터링 강화"

'환율비상' 산업부 전망치 1060원인데..."모니터링 강화"

세종=유영호 기자
2014.04.10 11:08

"수출기업 면밀히 점검, 단기 변동 일희일비 불필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영향 점검에 나섰다.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4원 내린 103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14일 종가 1039.80원을 기록한 이후 5년8개월래 최저치다.

환율 하락은 산업계에는 직격탄이다.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수출입 전망을 내놓으며 인용한 산업연구원의 평균 환율 예측치는 1060원. 올 들어 4월 9일까지의 종가 기준 평균 환율은 1067.24원으로 정부의 전망치에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환율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경우 정부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환율 변동이 최근 몇 일간에 이뤄진 것이라서 조금 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되 필요한 시기가 되면 영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산업부 관계자는 "여러 대외 환경 변화와 함께 복합적으로 봐야지 환율 하락 하나만 보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몇 일간의 환율변동에 따른 산업계의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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