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물, 미국의 태양, 스웨덴의 바람으로 돈버는 한국기업

인도네시아의 물, 미국의 태양, 스웨덴의 바람으로 돈버는 한국기업

세종=권혜민 기자
2020.01.10 05:00
한국중부발전이 운영중인 제주상명풍력단지 전경.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운영중인 제주상명풍력단지 전경.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신재생 발전 사업을 적극 확대해 온 경험을 토대로 해외 공략에 나선 것이다. 국내 업체 동반 진출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자해 자사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클린 하이(CLEAN-HI) 전략'도 마련했다.

성과는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부발전은 제주상명풍력을 성공모델로 제주한림해상풍력, 보령풍력 등 사업을 확대 중이다. 2GW 규모 윈드 체인(Wind Chain) 구축이 목표다. 80㎿급 석문호수상태양광 등 담수호와 고속도로, 철도 유휴부지 태양광 사업을 통해 국토 효율을 높이고 지역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강원 인제 황태덕장을 활용한 수산공존형 태양광 시범사업, 충남 염해피해간척지 주민주도형 태양광 사업 등으로 수용성도 높였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최상기 인제군수(왼쪽 네번째)가 2019년 8월28일 신재생에너지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최상기 인제군수(왼쪽 네번째)가 2019년 8월28일 신재생에너지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신기술 확보에도 앞장섰다. 2018년 5월부터 일반 태양광 모듈 보다 효율을 10% 끌어올린 광학패턴 형상화 벽면형 태양광모듈을 개발 중이다. IoT(사물인터넷) 결합 태양광패널 지능형 클리닝 로봇, 풍력 발전 잉여전력을 수소로 저장하는 그린수소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45㎿급 왐푸, 55.4㎿급 땅가무스 등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재원조달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전 과정엔 국내기업을 참여시켜 '수출형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대표 모델이 됐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4곳을 포함해 라오스, 미얀마 등 수력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 중이다.

한국중부발전이 운영중인 태양광발전설비.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운영중인 태양광발전설비.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을 이끄는 유럽, 북미지역에선 태양광과 풍력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에서 150㎿급 볼더 태양광 사업을 미국 기업과 공동개발해 2017년 1월 준공, 현재 운영 중이다. 풍력 자원이 풍부한 북유럽의 스웨덴 중북부 지역에선 한국, 독일계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254㎿급 스타브로(Stavro)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텍사스 태양광, 캘리포니아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규시장에 초기 진입해 운영기술과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다른 국가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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