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대미 수출 43.4% ↓, 대대만 수출 200.4% ↑…대만, 2위 수출국 올라서

10월 초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급감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탓이다. 조업일수 영향을 뺀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10월 초순 수출 급감은 추석 연휴(10월 3~9일)의 영향이다. 실제 올해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3.5일로 1년 전(5.5일)보다 2일 적었다. 조업일수가 적었던 만큼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1~10일 조업일수 고려 일평균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27억8000만달러)보다 33.2%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7.0%) △석유제품(+6.2%)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1년 전보다 14.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승용차(-51.8%) △무선통신기기(-28.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나라별로 보면 관세협상에 따라 지난 8월7일부터 15% 상호관세가 부과된 대 미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달 1~10일 대미 수출액은 14억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19.1%) △베트남(-19.0%) △유럽연합(-44.0%) △일본(-27.9%) △싱가포르(-14.4%) △인도(-26.0%)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반면 △대만(+200.4%) △홍콩(+5.2%) △말레이시아(+4.9%)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대(對) 미국 수출은 급감한 반면, 대 대만 수출은 크게 증가하면서 대만이 미국을 역전하고 10월 1~10일 기준 우리나라의 제2 수출국가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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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미국 등 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3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47.7%를 기록했다.
한편 이달 1~1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135억달러다.
특히 △반도체(-20.0%) △석유제품(-6.4%) △가스(-29.1%) △기계류(-32.9%) 등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면 △원유(+22.2%) △석탄(+17.8%) 등 수입은 늘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4.5%) △미국(-27.7%) △유럽연합(-40.4%) 등에서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41.4%) △대만(+0.6%) △호주(+18.0%) 등에선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