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 설문조사
이창용 총재 임기 4년 평가

한국은행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이창용 한은 총재의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재임 기간동안 한은의 국내외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22일 한은 노동조합이 발표한 '이창용 총재에 대한 평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재임 기간 전체적으로 '정책' 실적이 우수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우수' 답변은 13%다.
'보통'으로 응답한 조합원은 35%다. '개선 필요'와 '매우 개선 필요' 등 부정적 답변은 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은 노조 조합원 117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됐다.
다른 세부 항목을 보면 '물가 안정 정책'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이다'는 35%였다. '금융 안정 정책'에 대해서도 '효과적이었다'는 답변이 49%를 차지했다. '보통이다'는 38%다. 부정적 답변은 12%로 집계됐다.
'한은의 국내 위상이 올랐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4%에 달했다. '보통이다'는 24%를 기록했다. '국제 위상이 올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62%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정치권과 업계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답변은 13%에 그쳤다. '보통이다'가 39%로 가장 많았고, 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중장기적 시각의 구조개혁 논의에 대해서는 53%가 '중앙은행의 위상 제고와 우리나라 경제정책 방향 수립에 이로웠다'고 답했다. 총재의 적극적인 대외 소통 활동이 통화정책에 효과적이었다는 답변은 57%를 기록했다.
종합 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13%) △우수(42%) △보통(36%) △개선 필요(7%) △매우 개선 필요(1%)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부 경영과 인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분위기가 엇갈렸다. '내부 경영'에 대한 평가에는 37%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사 제도 변화가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24%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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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조는 코로나19 이후 5년 동안 한은의 임금 상승률이 4대 시중은행 평균 대비 11%포인트 낮다고 지적했다. 한은 직원들이 생각하는 적정 연봉 인상 폭은 2400만~3000만원 사이로 나타났다.
노조는 "총재는 높아진 대외 영향력을 통해 한은 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에 힘써달라"며 "한은의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한 정책수단 확보, 금융기관 단독 검사권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