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양국이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푸바오'로 대표되는 판다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 간 환경·기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MOU 개정은 2014년 개정 이후 12년만이다. 이번 개정으로 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문제에 집중해 오던 협력을 기후변화,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전반으로 확대했다.
환경·기후 분야 최상위 협의체인 한중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국장급 정책대화와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역할도 규정했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기후변화영향평가, 소음·빛 공해 대응 등 신규 협력분야에서도 양국의 정책사례를 공유했다.
6일에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국가공원관리국)과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우리나라 국립공원 간 자매공원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판다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2014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판다 도입 실무논의를 진행했으며 2016년 아이바오, 러바오 판다 1쌍을 국내에 도입했다.
2020년 판다쌍의 1차 번식으로 푸바오가 탄생했다. 푸바오는 우리나라 첫 자연 번식 판다라는 상징성과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과의 임대계약이 끝나면서 2024년 다시 중국으로 송환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이바오, 러바오와 둘 사이에서 2023년 태어난 쌍둥이(루이바오, 후이바오) 등 4마리의 판다가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한중 환경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의 기후·환경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