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 증가로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 대비 57억 가량 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18억8000만달러였다. 전년 661억30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8.7%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2년 834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연간 투자액을 기록한 뒤 2년간 투자 규모가 감소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59억3000만달러, 2분기 153억9000만달러, 3분기 191억9000만달러, 4분기 2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378억9000만달러, 제조업 171억1000만달러, 부동산업 30억달러, 도·소매업 27억3000만달러, 광업 25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총 투자액의 77%를 차지하는 금융보험업 및 제조업 투자가 동반 확대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278억1000만달러, 아시아 160억6000만달러, 유럽 150억달러, 중남미 107억달러 순이었다. 아시아 투자 증가가 두드러져 전체 투자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4.3%p(22.3%)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52억7000만달러, 케이만군도 84억4000만달러, 룩셈부르크 63억4000만달러, 싱가포르 38억2000만달러 순이다. 미국 투자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금융보험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작년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금리인하 기조와 세계 증시 호조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글로벌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재경부의 분석이다.
재경부는 "글로벌 공급망 및 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직접투자의 추세와 여건을 예의주시하겠다"며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주요 투자 대상 국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