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으로 프리미엄 달걀 생산…경북 영양군서 산업화 추진

토종닭으로 프리미엄 달걀 생산…경북 영양군서 산업화 추진

세종=이수현 기자
2026.10.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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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달걀 생산용 토종닭 농가 보급체계 구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1.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달걀 생산용 토종닭 농가 보급체계 구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1.

농촌진흥청이 산란용 토종닭을 활용해 프리미엄 달걀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한다. 고기용 중심이던 토종닭 산업을 달걀 생산까지 넓혀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토종닭협회·경북 영양군와 협력해 산란용 토종닭의 씨닭 공급부터 농가 사육, 품질관리,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토종닭 산업은 백숙과 삼계탕 등 고기용 소비를 중심으로 형성돼왔다.

이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토종닭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달걀 생산에 적합한 교배 방법을 개발했다.

사육시험 결과 산란용 토종닭의 최고 산란율은 96%를 기록했다. 생후 64주에도 산란율이 70%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의 평균 무게는 56g으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L 규격에 해당한다.

성분 분석에서는 일반 갈색 달걀보다 노른자 비중과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 성과를 실제 농가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해 한국토종닭협회와 씨닭 공급체계도 구축한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씨닭 생산·공급을 담당할 거점 농장 선정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용 토종닭 종자와 사육 기술을 지원한다. 한국토종닭협회는 거점 씨닭 농장 선정과 생산농가 조직화, 달걀 유통망 확보, 공동상표 개발 등을 맡는다.

경북 영양군에서는 산란용 토종닭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 품목으로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영양군은 2030년까지 소규모 산란계 농가 50호를 육성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달걀을 선별·포장해 출하할 수 있는 공공형 유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부터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 달걀 품질 등을 검증한다. 이를 토대로 표준 사육기술과 품질 기준도 마련한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이번 산업화는 이미 개발한 산란용 토종닭을 실제 농가 생산과 소비시장으로 연결하는 단계"라며 "씨닭 생산부터 농가 사육과 달걀 유통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보급체계를 마련하고 농가 현장에서 생산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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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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