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근석이 '화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장근석은 올 하반기 MBC에서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방송하는 드라마 '화투'(花鬪, 가제)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내부조율에 한창이다.
장근석은 당초 천계영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예쁜 남자'를 출연하기로 했었지만 일정 등 여러 요인들로 '화투' 출연으로 가닥을 잡았다.
'화투'는 중국 원나라에서 고려 출신으로 황후의 자리에 올라 고려와 원나라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기황후를 둘러싼 인물들의 사연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하지원이 기황후 역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다.
장근석은 '화투'에서 동생에게 황위를 빼앗기고 고려로 유배당한 원나라 황태제를 맡는다. 장근석은 고려 충혜왕의 밀명으로 자신을 보살피는 하지원과 갈등을 겪다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리게 될 예정이다.
장근석과 하지원은 2006년 KBS 2TV '황진이'에서 짧은 인연을 맺은 뒤 '화투'로 7년만에 다시 만나 길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화투'에서 고려를 지키기 위해 장근석과 하지원을 상대로 가슴앓이를 하는 충혜왕 역할은 주진모가 맡는다. 주진모가 TV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09년 SBS '드림' 이후 4년만이다. 주진모는 영화 '친구2' 촬영이 끝난 뒤 '화투'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주진모는 영화 '쌍화점'에서 고려왕을 맡아 삼각관계로 피눈물을 흘린 데 이어 또 다시 애달픈 사랑을 하게 됐다.
'화투'는 KBS 1TV '대조영', SBS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역사 고증과 선 굵은 필력으로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MBC '닥터진', '오버 더 레인보우'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한희 PD가 연출한다.
장근석과 하지원, 주진모 등은 이달 말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