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의 역사 속 인물 '광해군', 폭군인가 성군인가?

'광해'의 역사 속 인물 '광해군', 폭군인가 성군인가?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4.01.31 15:31
영화 '광해'에서 광해와 하선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 사진='광해' 예고편 캡처
영화 '광해'에서 광해와 하선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 사진='광해' 예고편 캡처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광해)가 KBS 2TV에서 설 특선영화로 방송된 가운데 '광해'의 역사 속 실제 주인공 광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해군은 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평가가 엇갈리는 조선시대 임금 중 하나다. 역사학자들은 보는 시각에 따라 광해군을 폐륜을 저지른 폭군이라 부르기도 하고 실리외교를 추구하는 등 출중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당쟁에 휩쓸려 폐위된 비운의 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광해군 전쟁 후 소실된 토지대장과 호적을 재정비해 혼란을 수습했고 군사훈련을 통해 국방을 튼튼히 했다.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해 조선의 문물을 전파하기도 했다.

광해군은 명과 후금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추구해 조선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했다. 뿐만아니라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대동법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동법은 기존에 각 집마다 지역 특산물을 납부해야 했던 '공납' 제도를 토지 결수에 따라 미곡으로 납부하도록 바꾼 제도다.

그러나 광해군은 선조의 계비(두번째 왕비) 인목대비를 폐모시키고 배다른 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이는 폐륜을 범하기도 했다.

서인과 남인은 광해군의 중립외교와 폐륜행위를 문제삼아 인조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시켰다.

일각에서는 인조반정을 광해군대에 정권의 중심에서 소외된 북인과 서인·남인의 붕당싸움으로 보고 광해군을 그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영화 '광해'에서 표현된 두 명의 광해는 이런 맥락에서 탄생했다. 영화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임금 '광해'와 광해와 외모는 똑같지만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가진 광해의 대역 '하선', 이 두 명의 광해를 그린다.

광해는 개봉 당시 123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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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2013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2017 경제부 기자 *2017~2020 정치부 기자 *2020~2021 건설부동산부 기자 *2021~2023 사회부 사건팀장 *2023~현재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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