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급 아이돌 걸그룹이 잇따라 논란에 휘말렸다. 그룹 AOA의 전 멤버 지민을 시작으로 러블리즈 미주, 레드벨벳 아이린이 차례로 입길에 올랐다. 논란 이유가 모두 제각각이었던 만큼 논란 후폭풍도 모두 다르게 겪고 있다.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은 최근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를 맡은 패션 에디터 A씨의 폭로로 인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아이린에게 20분간 모욕적인 말을 듣는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린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이린의 사과에도 레드벨벳 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린의 팀 탈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레드벨벳은 '한국문화축제' 팬미팅을 취소했다. 또 아이린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던 화장품 브랜드 크리니크는 일선 매장과 홈페이지 등에서 그와 관련한 포스터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레드벨벳은 2일 방송된 SBS '온택트 2020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 콘서트'(K팝 콘서트)에서 통편집되는 흑역사를 남겼다. K팝 콘서트는 지난달 18일 진행된 공연으로, 당시 레드벨벳은 '사이코', '배드보이', '음파음파' 등의 무대를 꾸몄다.
레드벨벳의 통편집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아이린의 갑질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편성 시간을 맞추다 보니 마지막 무대였던 레드벨벳의 무대가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걸그룹 논란의 시작을 알린 주인공은 AOA였다. AOA 전 멤버 권민아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10여 년에 걸쳐 괴롭힘을 당했으며 다른 멤버들과 소속사 역시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가 괴롭힘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AOA 멤버들을 향한 비난의 수위가 거세졌다. 이에 괴롭힘 주동자로 지목된 AOA 전 리더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민의 탈퇴 후에도 AOA 멤버들은 '방관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특히 평소 지민과 절친한 멤버로 알려진 설현은 드라마 하차 요구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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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방관자로 지목당한 설현이 경찰로 나오는 드라마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설현은 예정대로 오는 30일 첫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낮과 밤'에 출연한다.
AOA의 괴롭힘 논란은 권민아가 자신을 걱정해준 지인, 팬 등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러블리즈는 지난 9월 미주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미주는 지난 6월 공개된 웹예능 '미주픽츄'에서 일반인 남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무례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입길에 올랐다.
당시 미주는 동갑내기 남성과 인터뷰 도중 "여자친구랑 어디까지 갔냐"고 물었다. 당황한 남성은 "200일 정도 사귀었다"고 답했으나 미주는 "끝까지 갔네"라고 몰아세웠다. 남성은 손사래를 치며 부인했지만 미주는 "너 남자 맞아?"라며 남성의 하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미주픽츄'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미주도 자신의 SNS을 통해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 이후 미주는 고정 출연자로 함께한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에 예정대로 출연했으며, 라디오 출연 등 러블리즈 활동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