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54)의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이 남편의 첫인상이 무서워 싫었다고 밝혔다.
17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선은 남편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선수와 팬으로 (만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현선은 "저희 집이 전라도 광주인데 마침 기아랑 삼성 경기가 있어서 구단 차를 기다렸다"며 "그때 오빠(양준혁)가 처음으로 차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어떤 연예인 보는 것보다 심장이 뛰었다"며 "그땐 남자로서 좋아한 게 아니고, 야구선수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준혁은 "까무잡잡한 어린 소녀가 떨면서 사인해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 사인을 못 해줬다. 그래서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당시 미니홈피 방명록에 '오늘 경기 갔는데 사인 못 받아서 아쉽다'고 남겼다"며 "그걸 보고 날 기억해줬다. 그게 인연이 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나이가 스무 살이었다는 박현선의 말에 양준혁은 "(결혼을 위해) 10년을 공들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현선은 "10년 동안 저를 대하는 말과 행동이 한결같았다"고 하자, 양준혁은 "맛있는 거 사주고 (같이) 영화 보고 집에 데려다주고…정말 한결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현선은 "제가 20대 후반이 되자 오빠의 마음이 느껴지더라. 그때는 무섭고 싫었다"며 "나한테 왜 이럴까 생각에 거부감도 들었다. 오빠한테 '주변에 잘난 여자 많은데 왜 나한테 이러냐' 말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양준혁은 "그렇게 (아내가) 날 밀어내고 2~3년 연락이 뜸했다"며 "이후 다시 연락했는데 그땐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박현선은 "오랜만에 연락해 '너 왜 시집 안 가냐'고 하더라"며 "자기한테 시집오면 공주처럼 살 수 있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그렇게 (둘이) 다시 만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