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숙해진 아이브, 당당함에 공감까지 안은 '레블 하트'

한층 성숙해진 아이브, 당당함에 공감까지 안은 '레블 하트'

이덕행 ize 기자
2025.01.15 14:00
/사진=스타쉽
/사진=스타쉽

그룹 아이브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선공개 곡부터 당당함과 주체성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내세웠다. 동시에 주변을 둘러보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까지 담았다. 한층 성숙해진 아이브는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와 함께 가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아이브는 2월 3일 세 번째 EP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를 발매한다. '아이브 엠파시'는 아이브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선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앨범이다. 앨범 발매를 3주가량 앞둔 지난 13일 아이브는 선공개곡 '레블 하트(REBEL HEART)'를 먼저 선보였다.

/사진=스타쉽
/사진=스타쉽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EP '아이브 스위치' 이후 9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 '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이다.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벅차오르는 후렴구가 함께 어우러진다. 감미로운 스트링에 업템포 드럼은 밴드 사운드 같은 풍성함을 자랑한다.

'ELEVEN', 'LOVE DIVE', 'After LIKE'로 이어지는 나르시시즘 3부작은 자기애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브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했다. 정규 1집 'I've IVE'에서는 이러한 나르시시즘을 자신감이라는 키워드로 확장했다. 선공개곡 '레블 하트' 역시 이러한 아이브의 주체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겁내지 않고 마음을 쏟을래 내 모양대로",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 어디에서도 내 맘을 지키기" 등의 가사는 아이브의 아이덴티티인 주체적인 자신감이 드러난다. 아이브는 도입부를 통해 당당한 제스처와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사진=스타쉽

동시에 정규 1집 이후에 계속되는 변주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이브는 첫 EP '아이브 마인'에서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나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두 번째 EP '아이브 스위치'는 설화·변신물이라는 장르를 앞세워 캐릭터성을 강조했다.

'레블 하트'의 키워드는 공감이다. 여전히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던 '레블 하트'는 전개될수록 점점 우리를 노래한다. "우린 따로 이유를 묻지 않고 서로가 필요할 때가 있어" "영원을 바라는 사이보단 지금을 이해해 주고 싶어" 등의 가사는 아이브의 시선이 이제는 주변을 바라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아이브가 주변에 대해 이야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I AM'이나 'Either Way', 'Off The Record'의 가사에는 공감을 바탕으로 위로를 전하는 내용의 가사들이 담겨있다. 다만, 공감과 위로를 전면에 내세운 '레블 하트'는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사진=스타쉽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지난 3년간 정말 빠르게 달려왔다. 특히 데뷔곡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데뷔 이래 정상급 아이돌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아이브가 계속해서 이야기한 건 '나 자신'이었다. 만약 아이브가 계속해서 자신만을 바라봤다면 멀리는 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며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아이브의 모습은 이들이 좀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