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했더니 악플"…장성규, 故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 입 열었다

"침묵했더니 악플"…장성규, 故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 입 열었다

구단비 기자
2025.02.05 11:30
방송인 장성규./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가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 침묵을 저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장성규가 공개한 캡처본에는 장성규를 향한 악플과 자녀를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도 담겨 있었다. 이에 장성규는 악플을 막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강화했지만, 이에 따라 수위가 더 높아진 악플이 생겨났다고도 토로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고인의 유서가 공개됐는데 이 유서 안에 동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고인의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실을 규명하기로 했다.

장성규는 지목된 가해자의 단톡방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를 돕지 않고 이간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유족과 장성규 모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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