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세븐틴, 강산이 변해도 변함없는 열정 [뉴트랙 쿨리뷰]

'10주년' 세븐틴, 강산이 변해도 변함없는 열정 [뉴트랙 쿨리뷰]

이덕행 ize 기자
2025.05.27 13:22
/사진=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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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세븐틴에게도 마찬가지다. 데뷔 초 세븐틴이라는 그룹명에는 13명의 멤버, 3개의 유닛, 하나의 팀이 합쳐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10년이 지난 지금, 세븐틴은 K팝의 무수한 최다·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됐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고 10년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열정과 도전 정신이다.

세븐틴은 26일 오후 6시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매했다. 생일을 축하하는 영어 표현 ‘Happy Birthday’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 ‘Burst’를 결합한 타이틀이다. 세븐틴의 재탄생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총 1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THUNDER'와 'HBD', 'Bad Influence'는 단체곡이며 남은 13곡은 멤버들의 수록곡이다.

타이틀곡 'THUNDER'는 EDM 기반의 댄스 팝곡이다. 독보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난 세븐틴이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을 끌어내며 자신들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모습을 천둥과 번개에 빗대어 표현했다. 10년째 식지 않는 멤버들의 열정과 10년이라는 경험이 만들어낸 여유로움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ALO ALO"라는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는 '데어데블'로 재탄생한 세븐틴이 블리츠(Blitz·번개 또는 급습을 나타내는 독일어) 클럽에 입성해 벌이는 파티를 화려하고 강렬한 비주얼로 보여준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앨범의 포문을 여는 'HBD', 퍼렐 윌리엄스가 프로듀싱한 'Bad Influence' 역시 인상적이다.

/사진=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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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을 맞아 재탄생을 예고한 세븐틴의 의지는 유닛곡이 아닌 솔로곡을 수록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븐틴이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한 앨범에 실은 건 데뷔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정규 4집 'FACE THE SUN'에서는 유닛곡 없이 단체곡으로만 앨범을 구성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멤버들 각자가 가진 개성을 더 펼쳐놓겠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퍼포먼스 팀 멤버들은 레전드 프로듀서 팀버랜드가 참여한 호시의 'Damage'를 비롯해 개러지 하우스 비트(디에잇-'Skyfall'), 아프로 리듬(준-'쌍둥이자리'), 2000년대 힙합 R&B(디노-'Trigger')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보컬팀 역시 우지의 '운명'을 비롯해 재즈(조슈아-'Fortunate Change'), 록발라드(승관-'Raindrops', 컨트리팝(도겸-'Happy Virus'), 발라드(정한-'우연') 등 각자의 목소리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장르를 선택했다.

힙합팀 역시 마찬 가지다. 같은 밴드 사운드라고 하더라도 원우는 재즈 터치를 가미한 '99.9%'를 선보였고 버논은 신스 사운드를 더해 'Shining Star'를 선보였다. 테크 하우스 장르를 택한 민규의 'Shake It Off', 얼터너티브 아프로 힙합을 기반으로한 에스쿱스의 'Jungle'도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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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걸고 1000명의 관객을 모아야 했던 소년들은 이제 한 해에만 1000만 장의 앨범을 파는 가수가 됐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당일에만 227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더블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그러나 세븐틴은 안주하지 않는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세븐틴은 "세븐틴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번 10주년 또한 안주하지 않고 음악적으로 한 걸음 나아가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10년 동안 꺼지지 않은 열정과 도전의식은 새롭게 탄생한 세븐틴의 앞날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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