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X카더가든, '모솔연애'의 감칠맛 듀오

이은지X카더가든, '모솔연애'의 감칠맛 듀오

이덕행 기자
2025.07.27 10:10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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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는 분명 연애 예능이지만, 이런 종류의 연애 예능은 처음이다. 연애 예능의 미덕이란 서로를 향한 탐색전 속에서 다양한 플러팅을 주고 받는 것이지만, '모솔연애'의 참가자들은 그 대척점에 있다.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결국에는 포기하기도 한다.

구성은 여타 연애 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속도나 전개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모솔연애'의 참가자들을 다듬어주고 포장해주는 건 패널들의 역할이다. '모솔연애'에는 이은지, 서인국, 강한나, 카더가든이 출연하고 있다.

'모솔연애'는 패널들이 출연자들에게 더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장치를 심어놨다. 한 패널 당 3명씩 메이크오버 과정에 참여시키며 '내가 키운 내 새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들은 자기가 메이크오버한 참가자가 잘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고 다소 아쉬운 행동을 했을 때 적극적으로 변호한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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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패널들 중에서 도드라지는 건 이은지와 카더가든이다. 유튜브와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는 두 사람은 '모솔연애'에 확실한 감칠맛을 추가하며 보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이은지는 특유의 일갈하는 리액션이 도드라진다. 커플 데이트를 마친 승리가 "오늘 어땠냐"고 묻자 뭐가 어때 뭐 한게 없는데"라고 일갈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는 "플러팅을 ASMR처럼 한다" "미치겠다 정목이도 좋다"고 흥미로워 하는 모습 등과 대비되며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얘네 숙소에서 몇 시에 자요?"라고 다른 시간을 가지지 않는 참가자들의 행동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하고 "인터뷰할 때 앞에 있던 작가님 빨리 나와봐. 왜 지켜만 봤어"라며 제작진에게 향하기도 한다. 수영장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 출연자들을0보며 소리를 지르다가도 막상 수영장에서 숨 막히는 삼각관계가 그려지자 황급히 사과하기도 했다.

이은지는 이렇게 누구보다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답답한 부분을 긁어주고 있다. 전원 모태솔로인 참가자들의 행동은 때로는 조금 느려 보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은지의 멘트는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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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은 유쾌하면서도 핵심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의 멘트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선택받을 가능성이 희박한 참가자에게 "(라면) 물 올려놔요"라고 놀리는가 하면 "티키타카는 무슨 티키타카", "바로 짜파게티 행이다"라며 자신의 멘티에게도 냉정한 면모를 보인다.

동시에 "니가 더 많은 남자들을 대변하고 있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때로는 진지하게 가슴 아파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다. 이은지와 카더가든이 즉석에서 선보이는 상황극 역시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자리잡았다.

'모솔연애' 출연자들, 특히 남성 출연자들은 연애경험이 없어 실수를 하거나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카더가든은 시청자 입장에서 불편함이나 불쾌함으로 넘어갈 수 있는 지점을 먼저 유쾌하게 풀어내 주면서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시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솔연애'는 어느덧 마지막 2회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커플 선정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은지와 카더가든이 마지막까지 어떤 리액션으로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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