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석훈이 버려진 물건을 주워다가 쓴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석훈, 방송인 타일러, 전 야구선수 김병현,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석훈은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쓰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며 "초등학생도 알아보더라. '쓰저씨' 지나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환경과 관련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환경 정책을) 좀 알려주기도 하고 그랬었다"라며 현재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석훈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분리배출을 하면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한 건지 궁금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하다보니까 지자체나 환경부에서 좋은 취지라며 같이 해보자는 제안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 분리 배출하는 날이 있지 않나. 같은 시간대에 버리면 (쓰레기가) 엄청 많다. 공포감이 들더라. 이 많은 게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반 쓰레기는 전부 소각된다. 서울시 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게 하루 2000톤인데 하루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3300톤이다. 1300톤은 갈 데가 없다. 서울시에서 소각장을 지으려 하는데, 더 지을 게 아니라 쓰레기를 줄이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석훈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주워다가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쓰레기 줍는 아저씨는 옛날에 '넝마 아저씨' '망태 아저씨'라고 했었다"고 기억했고, 김석훈은 "거기서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훈은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남이 쓰다가 버린 것을 제가 재사용하는 게 많다"고 밝혔다. 그가 주워 사용하는 옷, CD 플레이어, 장난감, 조명 등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MC 김구라가 "제일 고가의 물건은 뭐냐"고 묻자 김석훈은 "공기청정기다. 유튜브 촬영하다가 잠실에서 발견한 거다. 1년째 사용 중이다. 너무 잘 된다. 필터만 바꾸고 쓴다"고 답했다.

김석훈은 "쓰레기의 대부분이 포장재다. 생일 선물은 보통 새 걸로 주는데 저는 중고를 주는 게 더 기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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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구라는 물건을 주워오는 것에 대한 아내 반응을 물었고, 김석훈은 "다행히 (중고에 대한) 큰 거부감은 없는 거 같다. 근데 가져온 물건이 싫을 때는 조용히 다시 버리는 거 같긴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석훈은 버려진 물건을 가져올 때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냥 들고 오면 안 되고, 버려진 물건이라도 허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건을 주워 쓴다는 말에 MC 김구라는 "밖에 있는 물건 잘못 가져오면 귀신이 붙을 수 있다. '동티 살'이 붙는다고 한다"며 "주워올 때 부적을 붙이거나 한자로 쓰기도 하는데 그러기도 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석훈은 "그런 거엔 관심이 없다"며 "스티커가 붙은 가구는 구청에 전화해봐야 한다. 그냥 들고 오면 안 된다. 점유이탈물횡령죄, 법에 걸릴 수 있다. 그런 오해를 산 적이 한두 번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석훈은 "쓸만한 중고 물건은 '부자 동네'라고 많이 나오는 게 아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이사가 빈번한 곳"이라며 꿀팁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석훈은 드라마 '홍길동'으로 주목 받았으며, '토마토'에서 배우 김희선과 호흡을 맞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 '경찰특공대' '폭풍 속으로' '행복한 여자' '천추태후' '반짝반짝 빛나는' '루비반지' '징비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진행을 맡고 있으며, 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