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가 변화와 함께 돌아온다. 지난 2012년 태생해 무려 14년간 명맥을 유지해 온 이 프로그램은 시즌12로 규모와 형식, 플랫폼까지 전방위적 확장에 나선다.
힙합 대중화를 이끌어온 Mnet 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는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시즌12에서 ▲역대 최다 지원자 ▲최다 회차 ▲OTT 플랫폼 확장이라는 한층 확장한 규모를 보여준다. 서울·광주·부산·제주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예선까지 포함해 총 3만 6,000여 명이 참여하며 시리즈 사상 최다 지원자 기록을 세웠다.
세 번의 반전, 그 시작은 '야차의 세계'
이번 시즌의 핵심은 총 세 가지 반전 장치다. 그 첫 번째는 OTT 플랫폼 티빙과 손잡고 선보이는 히든 리그 '야차의 세계'다. '쇼미더머니12' 본편 방송 이틀 뒤 티빙에서 독점 공개하는 '야차의 세계'는 본편과는 다른 미션과 서사를 전개하는 평행 세계 구조로 설계됐다. 티빙 오리지널로 확장된 이 공간은 탈락과 생존의 경계를 다시 흔들며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과 경쟁을 요구한다. 여기에 송캠프, 페스티벌까지 더해 총 세 가지 반전 요소가 시즌 전체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흔들 예정이다.
파이널까지 11개의 관문, 더 가혹해진 서바이벌
미션 구성 역시 한층 촘촘해졌다. 체육관 예선, 불구덩이 미션, 디스전 등 시리즈의 상징적 장치는 유지하되, 새로운 방식의 미션을 추가해 예측 불가능성을 강화했다. 파이널 무대에 오르기까지 참가자들이 통과해야 할 관문은 총 11개. 래퍼들의 한계와 지속력을 시험하는 치열한 구조가 펼쳐진다.
10부작 틀 깬 첫 12부작 시즌
편성도 변화한다. '쇼미더머니12'는 시리즈 최초로 12부작으로 제작된다. 늘어난 회차만큼 참가자 개개인의 성장 과정, 팀 내 갈등과 선택의 순간을 보다 세밀하게 담아내겠다는 구상이다. 빠른 탈락과 압축된 전개 대신 입체적인 서사 중심 전개로 몰입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4개 언어가 뒤섞인 글로벌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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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예선은 참가자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지원 과정에서 등장한 랩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힌디어 등 총 24개 언어에 달했다. 레드아이, 밀리 등 해외에서 활동해 온 실력파 래퍼들이 합류하며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랩의 향연이 펼쳐진다.
팀 결성까지 쏟아진 벌스 336개…숫자로 증명한 랩의 본질
확장된 스케일 속에서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랩의 본연 가치에 무게를 뒀다. 무반주로 진행한 체육관 예선에서 쏟아진 약 3만 6,000개의 랩 벌스를 제외하고도, 불구덩이 미션부터 팀 결성 단계까지 공개된 벌스는 총 336개에 이른다. 네 팀의 프로듀서 체제 아래 참가자들은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구조에 놓인다. 보여주기식 장치보다 음악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시즌12의 방향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확장과 본질을 동시에 껴안은 '쇼미더머니12'는 202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첫 포문을 연다. 첫 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시리즈의 역사와 변화를 함께 짊어진 시즌12가 다시 한 번 힙합 오디션의 기준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