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모가 경주 'APEC' 진행 당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있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11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52회에서는 이동진과 안현모, 궤도, 넉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구라는 안현모에게 "삼엄한 경비를 뚫고 트럼프와 단둘이 독대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경주 APEC 당시의 분위기를 물었다.
안현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의 분위기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분위기였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모시고 행사를 한 적은 여러 번 있다. 미국 대통령은 처음이었다"며 삼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경주예술의전당 백스테이지를 싹 비우라고 하더라. 저도 나가야 하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다행히도 어떤 여자분이 오셔서 '이 분은 아나운서다' 라고 대변해주셨다. 그러니까 경호원들이 저만 빼고 다 나가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현모는 백스테이지의 삼엄한 경비 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둘만 남았다.
안현모는 "다 나가고 나만 남았었다. 트럼프 대통령한테 말 걸고 싶었다. 지나갈 때 인사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못하게 되더라. 절대 그래서도 안 됐었다. 하라는 대로 숨죽이고 찍소리도 안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안현모는 "제가 앉아있던 의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무대에 같이 둘 수 없을 만큼 분위기가 삼엄했다. 대화를 한 마디로 못했다. 눈앞이 아니라 화면으로 보는 느낌이었다. 똑같은 모습이었고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