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퇴거로 '시청률 우하향 굴욕'을 당한 하정우의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후반부로 접어든다. 주인공들의 흑화와 폭주가 예고됐다. 퇴거한 시청자들이 다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지난 3월 14일 첫 방송한 '건물주'는 오는 4일 7회가 방송, 후반부에 돌입한다. 하정우가 시청률 굴욕을 털어낼지 이목이 쏠리는 지점이다.
7회 방송을 앞두고 '건물주'의 임필성 감독, 오한기 작가가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키워드로 전했다.
먼저 임필성 감독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민활성(김준한 분)이 일으킬 파장, 순진해 보였던 전이경(정수정 분)의 이유 있는 흑화와 폭주가 펼쳐진다. 변화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기수종(하정우 분)과 김선(임수정 분), 그들을 보며 요나(심은경 분)는 또 어떤 예상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특히 10회에 일어나는 시리즈의 가장 커다란 사건을 놓치지 말아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건물주'의 인물들은 누구도 완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양면성을 재미포인트로 느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한 임필성 감독은 카메오의 깜짝 등장도 알렸다. 임 감독은 "후반부에는 박병은, 김의성, 그리고 주지훈 배우가 특별출연한다. 그들이 어떤 순간에 어떤 캐릭터로 깜짝 등장할지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임필성 감독은 "인물들의 예측하기 힘든 욕망의 폭주와 달파란 감독의 다채롭고 감각적인 음악 스코어가 맞물리며 장르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독전' '암살' '곡성' 등을 작업한 달파란 음악감독은 '건물주'의 서스펜스를 끌어올리는 음악을 책임지고 있다.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관련해 오한기 작가는 "어리석은 욕심이 불러온 사건들로 여러 사람이 죽고 상처받았다. 그 죽음과 상처를 기억하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흑화되어 간다. 본인이 흑화되었는지도 모른 채, 욕망을 쫓아서, 복수를 위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된다"라면서 "거짓과 증오가 인물들을 어디까지 데려갈 것인지, 흑화한 주인공들의 바뀐 모습에 주목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오 작가는 "기수종과 김선이 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조한다. 하지만 이 공조, 위태롭기 그지없다. 기수종은 김선의 외도를 기억하고, 김선은 기수종이 저지른 범죄를 알고 있다. 이 부부가 어디까지 갈지, 위험하고 짜릿한 부부의 공조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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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기 작가는 "기수종은 세윤빌딩을 지킬 수 있을지. 재개발의 수혜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매순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아귀다툼 속에서 생존자는 누가 될지.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임필성 감독, 오한기 작가가 직접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전하면서 시청률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건물주'는 방송 전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김금순 등 '믿보배' 출격으로 이목을 끌었다. '흥행'에 거는 기대감을 더한 스타들의 출연이었다.
특히 하정우의 19년 만에 안방극장 드라마 복귀작으로, 일각에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2007년 드라마 '히트' 이후 TV 드라마를 떠났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TV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하정우였다. 그간 영화로 '천만 배우' 성과까지 이뤄내며 배우가 아닌 '영화인(人)'으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맡은 캐릭터의 특징을 자신만의 색깔로 칠하는 하정우이기에 이번 '건물주'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기대'까지만이었다. 하정우가 없던 TV 드라마의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수차례 업그레이드 되어 있던 상태. 열연을 펼친 하정우였지만, 시청자들을 붙잡아 두기에 역부족이었다.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 영화야 극장에 들어가서 나오기 쉽지 않지만, TV 드라마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으로 채널 변경이 손쉽다. 작품의 재미를 높이는 주연 배우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면 망설임 없이 채널 변경.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하정우'에게 빠져들만한 '하정우의 색다른 연기'는 없었다. 혹평할 수 없는 하정우 스타일의 연기지만, 호평까지 하며 하정우에 채널 고정할 상황도 아니었다.
하정우 뿐만 아니라 여주인공 임수정이나 주여진인 심은경 역시 시청자들을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붙잡아 두기엔 결정타의 힘이 부족했다. 감탄하며 "본방 사수"를 외치며 시청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셈. '건물주'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만 해도, 타이틀롤 박신혜를 필두로 하윤경, 최지수, 강채영, 김도현, 장도하, 임철수, 김형묵, 박미현, 이덕화, 김원해 등 배우들의 연기쇼가 작품의 재미까지 극대화했다.
일각에서 '건물주'의 하정우, 임수정 그리고 심은경까지 주요 배우들의 열연에 대단하고, 엄청난 활약으로 호평하고 있다. 하지만 반환점 돈 순간 '건물주'의 현실은 '시청률 우하향'이다. '건물주'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은 1회 4.1%, 2회 4.5%, 3회 3.1%, 4회 3.9%, 5회 2.6%, 6회 3.5%를 기록했다. 일요일 방송 회차 기준으로 우하향 중이다. 5회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 기준으로 지난해 1월 방송된 이민호 주연의 '별들에게 물어봐'(자체 최저 1.7%(15회), 자체 최고 3.9%(2회)), 지난해 3월 방송된 이선빈 주연의 '감자연구소'(자체 최저 1.1%(9회), 자체 최고 2.0%(8회))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감자연구소' 종영 후, 지난 3월 종영한 '언더커버 미쓰홍'까지 약 1년 간 쌓아올린 공든 탑이 19년 만에 복귀한 하정우의 '건물주'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시청률 2%대 굴욕'으로 TV 드라마 복귀에 쓴맛 본 하정우 그리고 그의 복귀작 '건물주'. 후반부에서는 퇴거한 시청자들을 다시 불러들일, 채널 고정에 본방 사수를 이뤄낼 결정적 한 방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