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수아비'가 첫 방송에서 월화극 시청률 1위에 등극, 2026년 ENA 월화드라마 흥행 3연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일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가 첫 방송됐다.
'허수아비'는 주연을 맡았다.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 강태주(박해수 분)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의 세월을 오가며 악연과 증오로 얽힌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을 그린다.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허수아비'는 1회부터 강렬한 사건,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9%, 분당 최고 3.3%를 기록하며 이날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에 올 상반기 ENA 월화드라마로 방송된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 '클라이맥스'에 이어 월화극 흥행 3연타 기대감을 자아냈다. '아너'는 1회 시청률 3.1%, '클라이맥스'는 1회 시청률 2.9%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아너', '클라이맥스'는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장르 드라마 특성에도 불구, 월화 안방극장 강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어 '허수아비'까지 ENA 월화드라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허수아비' 1회는 서울에서 좌천돼 고향 강성으로 돌아온 강태주(박해수 분)의 화려한 복귀가 그려졌다. 발령 전날 우연히 마을 청년 이성진(박상훈 분)이 형사들에게 쫓기는 모습을 목격했던 강태주는 그가 스타킹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이 미심쩍었다. 이에 이성진의 전과 기록과 현장 사진을 확인하던 도중, 그동안 발생한 세 건의 살인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그 사이 이성진은 담당 검사의 협박에 허위 진술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강태주는 그의 자백을 끌어낸 담당 검사가 하필이면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차시영(이희준 분)임을 알게 됐다. 개인적인 악감정을 떠나 차시영과 황재훈(박성훈 분) 검사가 각자 맡은 사건이 통합될 경우, 자칫 차시영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었다. 강태주는 고민 끝에 "그럼 딴 놈한테 쥐여줘, 수저를"이라는 서지원(곽선영 분)의 한 마디에 결심을 굳혔다.
차시영이 이성진의 현장 검증을 진행하던 시각, 강태주는 '수저'를 넘겨줄 황재훈 검사를 찾아갔다. 그는 이성진이 진범이 아님을 피력하며, 황재훈 검사의 담당 사건 피해자인 최민자와 황강애가 동일범에게 살해당한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리고 강태주의 예감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 연쇄살인범이 추가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예측이 끝나기 무섭게 또 한 차례 새로운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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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피해자는 여고생 유정린(공아름 분)으로, 그 또한 지난 사건처럼 스타킹에 목이 졸려 살해된 상태였다. 차시영은 이성진에게 누명을 씌웠던 일은 모른 척, 연쇄살인이 확실해진 두 사건을 자신이 직접 맡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강태주는 황재훈 검사의 담당 사건 두 건도 동일범의 연쇄살인이며 3차, 4차 사건에만 스타킹이 사용된 건 그가 범행을 거듭할수록 취향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차시영은 해당 사건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태주는 4차 피해자 유정린이 살해된 날, 그와 함께였던 김민지(김환희 분)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새로운 단서를 발견했다. 바로 그날 그곳에 수상한 '허수아비'가 있었다는 것. 강태주는 사실 그 허수아비가 피해자에게 들키지 않도록 위장해 숨어있던 살임범이었음을 짐작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간수 잘하고. 넌 내가 잡아"라는 강태주의 혼잣말은 앞으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강태주, 차시영은 사건 현장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차시영의 입에서 나온 '친구'라는 단어에 강태주는 그의 멱살을 잡으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자 차시영은 강태주에게 "이 사건 내가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너도 내 옆에 둘 거야, 그때처럼"이란 의미심장한 경고를 하며 이들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에서 세월이 흘러 형사와 검사로 또다시 얽히게 된 두 사람의 서사는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극 중 주요 배경인 1988년(과거)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시작과 동시에, 2019년(현재) 강태주와 살인범 '이용우'의 30년 만의 만남이 에필로그를 통해 그려지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