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장' 주상욱이 소지섭의 목숨을 노리는 독종 빌런으로 안방극장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7회, 8회 방송에서 용역 깡패 출신 건설사 회장 주강찬 역의 주상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상욱은 카리스마 넘치는 냉혹한 권력자에서 김부장(소지섭 분)의 무력에 무너지며 수모를 겪으며 내면의 균열을 드러낸 주강찬의 감정선을 표정부터 목소리까지 눈 뗄 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7회에서 주강찬은 김부장이 김민지(서수민 분)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둘 다 데려와. 마무리까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어"라고 남실장(이동하 분)에게 지시했다.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주강찬의 매력을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 포커페이스로 완성해 낸 주상욱이었다.

특히 7회에서 주강찬이 김부장에게 제압당한 장면이 백미였다. 김부장의 강력한 무력에 무자비하게 제압당한 주강찬. 그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도망치면서 처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무릎까지 꿇고 사과하는 수모를 겪었다. 김부장의 주강찬 압도는 짜릿하면서 통쾌한 분위기를 그려냈지만, 이 안에 독종 권력자 주강찬이 몰락하며 내면의 균열을 드러내는 모습도 담겼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이었다.
무너진 주강찬의 모습은 주상욱의 액션과 굴욕에 일그러지는 비참한 감정 연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생생하게 그려졌다. 살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절박함과 굴욕. 두 가지 감정을 드러내는 주상욱의 연기는 '김부장'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후 8회에서 주강찬의 폭주는 김부장과 대립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의 폭주를 예감케 했다. 김부장 부녀에게 무릎 꿇은 치욕을 곱씹던 주강찬은 칼을 꺼내 들고, 차갑게 칼날을 응시했다. 말 한마디 없이 이어지는 짧은 침묵은 김부장을 향해 어떤 복수를 펼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후 주강찬은 김부장을 제거하려는 북한 측 거물에게 접근해 "놈의 마지막 숨통을 제가 직접 끊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제안했다. 또한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일을 더 크게 만들어보시죠"라며 김부장에 대한 복수 뿐만 아니라 권력을 향한 야망까지 다시 드러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주강찬의 분노, 광기는 주상욱의 절제된 표정과 냉랭한 눈빛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더 위험해진, 독종 빌런 주강찬의 내면은 소름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무너지는 인간 내면의 균열, 벼랑 끝 폭주하는 독종 빌런의 모습은 '김부장'의 최종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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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2회 남은 '김부장'. 독종 빌런의 폭주를 보여줄 주상욱의 연기가 극의 재미를 높일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소지섭과 함께 극적 재미를 끌어올린 주상욱의 활약에 힘입은 '김부장'은 지난 18일 방송된 8회에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3.1%를 기록했다. 주말(금토극, 토일극)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토요일 전 채널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