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월급 300만 원인데…시母, 돌봄비 400만 원 요구 '충격'

남편 월급 300만 원인데…시母, 돌봄비 400만 원 요구 '충격'

김유진 기자
2026.09.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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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둘째 아이 돌봄비를 400만 원을 먼저 요구해 아내가 당황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시어머니가 둘째 아이 돌봄비를 400만 원을 먼저 요구해 아내가 당황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의 편 부부'가 시어머니의 손주 돌봄비를 두고 갈등을 드러냈다. 남편이 월 300만 원을 버는 상황에서 시어머니는 돌봄비로 400만 원을 요구했다. 남편은 아내와 충분한 상의 없이 250만 원을 정해 지급하며 "저금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17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100화에서는 '남의 편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시어머니에게 둘째 아이의 양육 중단을 통보한 일을 언급했다.

하지만 남편은 오히려 "내가 더 뭐라고 했어야 하나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어머니께 둘째 양육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어머니 입장에서는 부당 해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둘째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기지 않아 불만인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둘째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기지 않아 불만인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하지만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둘째를 봐주는 대가로 먼저 금액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시어머니께서 '내가 둘째 봐주면 얼마 줄래?'라고 물었다"며 "남편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먼저 '요즘은 애 봐주면 400만 원은 준다더라'라고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시어머니를 설득하려 했지만 최종 금액을 정하는 과정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아내는 "남편은 시어머니 설득 시도를 했다"면서도 "남편이 독단적인 선택으로 250만 원을 정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어머니에게 드린 돌봄비를 일종의 '저금'처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어머니니까 넉넉히 드리고 싶었다"며 "그걸 드려도 다 쓰실 분도 아니다. 저금한다는 생각에 250만 원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할 때도 못 해주신 거를 미안해하고 계신다"며 "어차피 나중에는 어떻게든 돌려받지 않을까라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고부갈등에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고부갈등에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하지만 남편의 '저금'이라는 표현에 조사관들은 의문을 드러냈다.

조사관들은 "어머니가 돌려주시기로 약속했냐", "저게 어떻게 투자냐", "계산해 봤냐"고 질문을 쏟아냈다.

당황한 남편은 "전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남편은 자신이 경제적으로 무책임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제가 1인분을 못 한 게 아니다"라며 "생활비 200만 원에 대출 100만 원을 매달 내고 있다. 항상 수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편이 논점에서 벗어난 답변을 이어가자 서장훈이 이를 바로잡았다.

서장훈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면서도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기 아들이 300만 원 버는데 돌봄비로 250만 원을 어머니가 가져가면 한 달에 생활비 50만 원만 보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남편 기분 나쁠까 봐 안 하고 있었는데 오해를 풀려고 이 얘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 측 가사조사관 박하선 역시 남편이 어머니에게 실제 경제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로 봤다.

박하선은 "어머니에게 경제 상황을 얘기 안 한 것 같다"며 "아시면 그렇게까지 안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아내는 어려워진 남편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어머니에게 하원 도우미를 부탁했다.

아내는 하루 2시간 정도의 도움에 월 100만 원을 제안했지만 시어머니는 "그 돈으로 생활을 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내 입장에서는 시어머니를 배려한 금액"이라며 "돌봄 선생님 고용하고 잔소리 안 듣는 게 낫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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