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 극강의 몰입감 부르는 '연기 천재'

'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 극강의 몰입감 부르는 '연기 천재'

최재욱 ize 기자
2026.09.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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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안은진은 일과 사랑에 고민하는 30대 여성 이미도 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완벽히 그려냈다. 극 중 이미도는 10년 차 연인 남궁호와의 관계에서 권태를 느끼던 중 자신의 현실을 꿰뚫어 보는 한태승을 만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회에서는 이미도가 첫눈 기념일에 남궁호가 아닌 한태승의 사무실에서 눈을 뜨는 예상치 못한 엔딩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제공=KBS, 유니캠 
사진제공=KBS, 유니캠 

'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일과 사랑에 고민하는 30대 초반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몰입감을 이끌고 있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에서 10년 차 연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는 결별 위기를 넘어 결혼이란 중대한 인생의 기로에 함께 서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한 순간, 이미도에게는 스스로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특히 지난 4회에서 매해 남궁호와 함께했던 첫눈 기념일에 한태승(이주안)과 함께 있었고, 이튿날 그의 사무실에서 눈을 뜨는 예상치 못한 외박 엔딩까지 펼쳐진 상황이다.

사진제공=KBS, 유니캠 
사진제공=KBS, 유니캠 

이러한 이미도의 흔들림은 남궁호와의 10년 연애 속에 달라진 두 사람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연인이 됐을 때 두 사람은 각자의 꿈을 향해 누구보다 뜨겁게 달려갔다. 남궁호는 제과 회사 연구원으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미도 역시 영화 현장을 누비며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성장했다. 사랑도 꿈도 상종가를 달리며 반짝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속도와 위치가 달라졌다. 남궁호는 대기업 직장인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반면, 이미도는 연이어 작품이 무산됐고, 어렵게 잡은 영화에서마저 하차 통보를 받고는 원치 않는 작품 연출까지 맡아야 했던 상황. 앞으로 나아가는 남궁호의 곁에서 이미도의 멈춰버린 현실은 더욱 선명해졌고, 그럴수록 초라함도 깊어졌다.

이렇듯 이미도가 잃어버린 설렘은 사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남궁호에게 예전처럼 가슴 뛰지 않는 동시에, 그토록 좋아했던 영화와 자신의 삶에서도 더 이상 설렘을 찾지 못했다. 결국 남궁호에게 “너 때문에 내가 점점 싫어진다”라며 이별을 고했던 이미도의 마음에는 10년 연애의 권태뿐 아니라 꿈 앞에서 멈춰버린 자신의 현실에 대한 답답함과 도망치고 싶은 심정까지 뒤섞여 있었다.

그런 이미도 앞에 한태승이 나타났다. 제작사 법률대리인으로 최악의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날 선 말들을 주고받으며 부딪혔다. 특히 한태승은 이미도가 애써 외면하던 현실을 거침없이 건드렸다. 감독으로서 두려워진 마음을 단번에 알아채는가 하면, 숨기고 싶었던 초라함까지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10년 동안 이미도의 모든 것을 보듬어온 남궁호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미도의 마음을 꿰뚫은 것. 한태승을 만나고 돌아온 뒤, 남궁호가 갖은 방법을 써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던 딸꾹질이 멈췄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한 상징이었다.

사진제공=KBS, 유니캠 
사진제공=KBS, 유니캠 

지난 4회에서 이미도와 한태승의 관계는 더욱 아슬아슬해졌다. 감독 복귀를 두고 또다시 충돌한 그 순간, 남궁호와 이미도에게 특별한 첫눈이 내렸다. 이미도는 그 눈을 바라보며 “남궁”을 읊조렸지만, 다음 날 아침을 맞은 곳은 남궁호의 곁이 아닌 한태승의 사무실이었다. 매년 함께했던 첫눈 기념일이 처음으로 엇갈린 가운데, 이미도가 한태승과 함께 밤을 보내게 된 사연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10년을 사랑한 남궁호를 향한 마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사랑뿐 아니라 일과 인생에도 권태가 찾아왔다는 점이 이미도를 더욱 강력하게 흔들고 있다. 그걸 꿰뚫은 한태승의 등장이 더욱 강력한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라고 예고하며, “안은진의 독보적 연기력이 그 흔들림에 세밀한 감정선을 겹겹이 쌓고 있다. 특히 비슷한 내적 고민을 가진 시청자분들의 공감 반응이 뜨겁다. 앞으로 안은진으로 완성된 이미도가 어떤 삶으로 나아갈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26일(토)과 27일(일)에는 결방되며, 이에 특별 편성된 1~4회 몰아보기가 26일 밤 11시 20분, 30일 밤 11시 10분, 각각 80분간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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