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부담주기 싫어"…황신혜 결정한 '연명의료 거부'는?

"딸에게 부담주기 싫어"…황신혜 결정한 '연명의료 거부'는?

남형도 기자
2026.10.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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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 거부하는 제도…350만 명 넘게 등록

배우 황신혜가 죽음을 앞둔 순간에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래전부터 이런 뜻을 미리 밝히고 싶었다고 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얘기다.

황신혜는 7일 오후 7시40분 KBS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방송에서 이런 이야길 털어놓는다. 양정아, 신계숙과 건강과 죽음을 얘기한다.

그가 살아 있을 때 미리 연명 의료를 거부키로 한 건 딸을 염려해서다. 딸 이진이씨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기로 했다.

7년 전 위암 수술을 받은 황신혜의 어머니도 일찌감치 연명 의료를 안 받겠단 뜻을 밝혔다. 당시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모아둔 1000만원을 수술비와 간병비로 쓰라며 건넸다고.

"무의미한 연명 치료 싫다" 300만 명 서약…연명 의료 중단 5만 건 넘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등록 모습./사진=뉴시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등록 모습./사진=뉴시스

연명의료 결정 제도는 2018년 처음 시행됐다. 이후 환자 의사에 따라 연명 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도 지난달 말 306만9000여 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진료 중단 비율도 2018년 0.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8.5%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본인 의사에 따라 연명 의료를 멈추는 비율이 늘고 있다. 2018년 32.5%에서 지난해 50.8%, 올해 9월까지 52.4%로 급증했다.

연명 의료 유보나 중단을 위해선 조건이 필요하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학적 판단이 먼저다.

이후 환자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 계획서로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환자의 평소 의향에 대해 가족 두 명 이상 진술하거나, 환자 가족 모두 합의해야 연명 의료 중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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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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