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결혼 33년 동안 겪었던 황당한 루머와 아픔을 털어놨다.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이 술을 마시고 자신을 때린다는 악성 소문에 충격을 받았고 최수종은 아내의 네 차례 유산 경험이 자신을 더욱 가정적인 남편으로 변화시켰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4회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올해로 결혼 33주년을 맞은 두 사람을 소개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라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시간이 지나도 금실 좋은 부부 하면 떠오르는 대표 부부가 두 사람"이라며 "AI에게 연예계 대표 사랑꾼을 물어보면 최수종 씨를 꼽는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사랑꾼이라는 부담감으로 살아가는 게 훨씬 좋다"며 "나를 바른길로 더 인도해준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하희라 역시 부부를 향한 긍정적인 이미지에 감사하면서도 그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하희라는 "좋은 이미지가 감사하다"면서도 "저희는 진심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 직업"이라며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하희라는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담당자를 통해 부부에 대해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 사람들한테 '진짜 두 사람 안 싸워?'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심지어 신혼 시절에는 손을 잡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다.
하희라는 "신혼 때 손을 붙잡고 다니면 '바깥에서까지 손을 붙잡고 다니네'라고 하셔서 손을 놨다. 근데 손을 놓고 다니면 '싸웠어요?'라고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하희라는 "신경 쓰지 말고 '우리대로 살자'고 했다"며 "우리의 진실대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희라는 "우리는 무엇을 해도 본인들의 색안경으로 본다. 그렇게 33년이 됐다"고 덧붙이며 배우라는 직업의 고충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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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희라는 과거 남편 최수종을 둘러싼 황당한 악성 루머를 접하기도 공개했다.
하희라는 "예전에는 술 마시고 때린다는 루머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주위 사람한테 들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심지어 최수종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각종 이벤트를 해준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하희라는 "미안해서 남편이 이벤트를 해주는 거라고 하더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하희라는 무엇보다 당시 어린 자녀들이 잘못된 소문을 접할까 봐 걱정이 컸다. 이에 하희라와 최수종은 아이들에게 직접 진실을 설명했다.
하희라는 "아이들이 커서 무슨 말을 들을지 걱정이었다"며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든 너희들 눈으로 보는 엄마 아빠가 진실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가 겪었던 네 차례 유산이 자신의 결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네 번의 유산 경험이 없었다면 저희 모습은 다른 남편과 비슷했을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 가족들을 돌보는 평범한 가장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유산의 아픔을 겪으면서 최수종은 가족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최수종은 "유산의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귀한 존재이고 하나의 인격체로 태어나는 인물들이라는 걸 겪었다"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