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청주 여대생 피습사건' 추적...CCTV에 담긴 충격 진실

'실화탐사대', '청주 여대생 피습사건' 추적...CCTV에 담긴 충격 진실

이경호 ize 기자
2026.10.15 09:5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9월 청주 대학가에서 발생한 여대생 피습사건의 가해자인 10대 최 군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가능성을 추적했다. 최 군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지만, 범행 전 다른 여성을 뒤따라가거나 지인에게 살인을 언급하는 등 계획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제작진은 구호 물품을 보낸다는 명목으로 제주도 곳곳에 쓰레기에 가까운 물건들을 수년째 방치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준 한 스님의 사연도 함께 다뤘다.
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실화탐사대'에서 지난 9월 청주에서 발생한 일명 '청주 여대생 피습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15일 오후 방송될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청주 여대생 피습사건...그 소년의 위험신호' 편이 방송된다.

'실화탐사대'가 청주 여대생 피습사건을 추적한다.

지난 9월 27일 밤, 청주의 한 대학가에서 흉기 피습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영희 씨(가명)였다. 친구들을 만난뒤 자취방으로 돌아가던 길에 일면식도 없는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공격당한 피해자. 그녀는 왼쪽 옆구리와 오른손을 다쳤는데, 영구 장애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그런데 피해자를 충격에 빠트린 건 다름 아닌 가해자의 정체였다.

피해자를 찌른 건 놀랍게도 10대 청소년 최 군(가명)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인 그는 자신을 찌른 이유를 묻는 피해자에게 '네가 혼자 서 있었잖아'라는 황당한 답변을 늘어놓았다고.

살기를 느낀 피해자는 계속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최 군(가명)은 약 300m 떨어진 공터까지 피해자를 끌고 가 위협을 이어갔다. 한편, 범행 소식을 들은 가해자 친구들은 최 군(가명)의 범죄 사실을 믿지 않았다. 전교 회장을 하는 등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작년 초, 가해자는 가출과 자퇴를 했고, 그 후로부터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했다고 친구들은 말한다. 성실한 학생이었던 최 군(가명)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범행 약 3시간 뒤, 최 군(가명)은 한 편의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런데 제작진이 확보한 CCTV에는 최 군이 영희 씨(가명)를 공격하기 직전, 또 다른 여성을 뒤따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범행 약 3시간 전 만났던 친구는 최 군(가명)이 소년원에 가고 싶다며 "사람 하나 찌르면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가해자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여성을 분풀이의 대상으로 삼은 계획범죄'라고 입을 모으는데. 가해자의 주장대로 정말 모든 것이 술에 취해 벌어진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아니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범죄’ 였을까.

한편, 이날 '실화탐사대'는 '어느 스님(?)의 수상한 구호 물품 편으로 두 번째 실화를 다룬다.

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제주의 한 주택, 마당과 집안에 갖가지 물건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쌓여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몇 년째 방치된 물건들 때문에 악취가 풍기고 벌레도 심하게 꼬여 이웃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해당 주택을 찾아간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언뜻 보면 폐기물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모두 아프리카, 라오스로 보낼 구호 물품들이라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한 사람이, 같은 이유로 물건을 방치해둔 곳이 제주에만 일곱 곳가량 된다는 것이다. 대체 누가, 그 물건들을 방치해둔 걸까.

물건을 모은 사람은 다름 아닌 한 스님이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스님은 자신을 사단법인의 이사장이라 소개하며 해외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곳으로 보낼 구호 물품을 잠시 보관할 곳이 필요하다며 공간을 빌려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제보자들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스님의 말에 기꺼이 공간을 내어줬지만 잠시만 보관하겠다던 물건은 계속해서 쌓여만 갔다. 심지어 스님이 가져다 둔 물건은 음식물이 담겨있던 통, 골프채 등 정말 구호 물품이 맞는지 의심스런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9년간 스님이 방치한 물건들.

제보자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스님에게 물건을 치워달라 요청했지만, 오히려 재물손괴죄와 절도죄로 고소하겠다는 답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수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는 스님. 그를 찾아 나선 제작진은 SNS에서 뜻밖의 단서를 발견했다. 그가 기부금을 내면, 쑥뜸으로 여러 질병을 치료해 주겠다며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어렵게 그를 만난 제작진이 방치된 물건에 관해 묻자, 스님은 여전히 쓸 수 있는 구호 물품이라며 오히려 물건을 모은 과정을 자랑했다. 또, 자신이 라오스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돕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는데. '실화탐사대'가 추적한 스님의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