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종부세에 전기료폭탄 너무해"

타워팰리스 "종부세에 전기료폭탄 너무해"

원정호 기자
2007.03.08 14:54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이 정부의 전기료 인상 방침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타워팰리스 입주자들은 정부의 전기료 개편에 항의하는 주민 서명을 취합, 조만간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주거 선진화에 따라 주상복합 내 공용시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갑작스레 공용시설 전기료를 누진율로 바꾸면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주민 임모씨는 "종합부동산세에 이어 전기료까지 급격히 올리는 등 마치 주민을 고문하는 것 같다"면서 "전기 사용량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주상복합의 구조를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분당 '파크뷰'와 '용산파크자이' 주민들도 집단 서명을 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전기료 개편 거부 운동은 고급 주상복합 단지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아파트 공용시설 전기료에 대해 100~400%의 누진율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

공용시설 전기료란 각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전기료가 아니라, 엘리베이터나 가로등처럼 단지 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을 가동하는 데 쓰이는 전기 요금을 말한다.

주민들의 항의와 관련,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그 동안 고급 주상복합은 누진제가 적용되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전기료 혜택을 받아왔다"면서 "이번에 합리적 근거에 따라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새 제도를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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