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금융센터 시공계약 변경 추진

서울국제금융센터 시공계약 변경 추진

조정현 MTN 기자
2009.11.10 17:11

< 앵커멘트 >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시행주체인 AIG측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발생시 일부 공사비지급을 연기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계약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사고나 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사업비 1조 5천억 원 규모의 서울국제금융센터 조성 사업은 여의도 국제금융도시의 핵심 프로젝틉니다.

하지만 공사 시작부터 잇따른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지난 2007년 공사장 옹벽 붕괴로 인한 도로 매몰 사고를 시작으로, 올해엔 여섯 달 동안 무려 3건의 사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사망 사고와 관련해선 노동부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고 33일간 공사를 중지한 데 이어서 현장소장까지 해임됐습니다.

[기자 스탠딩]

"연이은 사고가 이미지 실추와 공사 차질을 가져오자, 시행자인 AIG코리아 부동산개발 측이 시공 계약 변경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계약 변경의 골자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면 컨소시엄에 공사비 지급을 미루겠다는 겁니다.

반대로 추가 사고가 나지 않을 경우엔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담아 '재발방지를 막기 위한 '당근과 채찍'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한 계약변경인 만큼 현재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측은 "계약변경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발주처라도 일방적으로 계약조건을 바꿀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협의가 진행 중이고, 곧 절충점을 찾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밝히기 어렵습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에 개발주체와 시공사가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공사비 지급조건을 달리하는 새로운 계약 형태'가 실제 어떤 효과를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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