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프리카 문열고 유럽시장 불켰다"

대우건설, "아프리카 문열고 유럽시장 불켰다"

이군호 기자
2009.12.17 09:35

[그린강국 코리아, 건설이 이끈다 - 세계속의 한국건설<5>]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해외건설시장에서 항상 국내 건설사 중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국내 최초 아프리카(나이지리아, 알제리)시장 진출, 국내 최초 러시아 사할린 진출, 국내 최초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 국내 최초 독자개발 DWS공법 이탈리아 수출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LNG탱크 및 최대 규모(직경 98m) 석유저장탱크 시공실적 등은 대우건설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해 관련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들에게 해외건설시장 진출 때 선구자적인 면모를 보여 왔다.

↑나이지리아 보니섬LNG플랜트 :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전경. 나이지리아 보니섬에는 총 6기의 LNG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이중 5기를 대우건설이 건설했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섬LNG플랜트 :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전경. 나이지리아 보니섬에는 총 6기의 LNG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이중 5기를 대우건설이 건설했다. ⓒ대우건설

◇해외시장·공종 다변화 앞장=1970년대 말 대우건설은 중동에 치우쳐 있던 우리나라 해외건설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다. 1980~1990년에는 국내 건설사들이 토목·건축 분야에 집중할 때 석유·가스 및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을 주력사업을 전환하고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우선 대우건설은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영업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와파(WAFA) 플랜트,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1·2·3·5·6호기,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8억7500만달러), EGGS 가스파이프라인 2단계 설치공사(9억2200만 달러) 등을 수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LNG 플랜트와 배송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공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를 시작으로 러시아 사할린 LNG 플랜트, 예멘 LNG탱크,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을 시공해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업체로 발돋움했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는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화력·수력·조력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플랜트의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총 16개 프로젝트 27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대우건설 해외공사수주고의 9%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아팜Ⅵ 화력발전소,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750MW급 이상 대형 복합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이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비아벵가지북부화력발전소 : 지난 2007년 말 준공한 리비아 벵가지 북부화력발전소는 총 공사비 3억4960만 달러로 단순시공이 아닌 대우건설이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턴키방식의 공사로 선진국들이 독점해오던 리비아 발전소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발전소 건설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리비아벵가지북부화력발전소 : 지난 2007년 말 준공한 리비아 벵가지 북부화력발전소는 총 공사비 3억4960만 달러로 단순시공이 아닌 대우건설이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턴키방식의 공사로 선진국들이 독점해오던 리비아 발전소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발전소 건설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원자력·수처리기술 수출도 기록=대우건설은 올들어 두건의 기념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수처리 및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인 테크노플루이드(Technofluids)에 독자 개발한 DWS(Daewoo Two Phase Anaerobic Bio-Gas System)공법을 수출했다.

DBS 공법은 축산분뇨, 음식폐기물, 하수슬러지 등을 이용해 가스와 전기를 발생시키는 국내 첫 상용화 발전플랜트 시스템이다.

대우건설은 DWS공법 수출을 계기로 현재 독일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50조원 규모의 유럽 바이오가스 발전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세계 최대 유기성 폐자원시장인 중국으로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을 수주해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시스템을 일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요르단 연구·교육용 원자로는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와 관련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원자로의 종합설계(A/E), 건설 및 인·허가,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한다. JRTR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주요 공급자로 부상하게 됐고 대형 상용원전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1994년 월성원전 3돚4호기 건설을 통해 원자로건물 외벽축조공사 및 원자로자관설치 세계 최단기간 완료, SIT·ILRT 세계 최단기록 및 최저 누설률 달성 등 세계적인 원전 시공 관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월성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시공 중이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월성원전에 삼중수소제거설비를 건설하는 등 세계적인 원자력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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