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만든 기술 또한 세계 최고"

"세계 최고층 만든 기술 또한 세계 최고"

두바이(UAE)=장시복 기자
2009.12.24 14:36

[그린강국 코리아, 건설이 이끈다 - 세계속의 한국건설<8>]

삼성물산 버즈두바이 현장소장 김경준 상무

창간 100년이 넘는 세계적 권위의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은 '2008 뉴스메이커에 25인'에 삼성물산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인 김경준 상무(사진)를 선정했다. 한 해 동안 세계 건설 현장 및 인물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성과를 이뤄낸 인물로 평가받은 것이다.

김 상무는 지난 1993년부터 해외 초고층 건축 현장을 누빈 '글로벌 전문가'다. 현재 세계 최고층인 말레이시아 KLCC타워(88층·452m) 현장 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5년 2월부터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으로 부임해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NR은 "버즈두바이가 세계 최고 인공구조물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는 데는 김 상무의 역할이 크다"며 "그는 국적과 언어가 다른 30여 개 하도급 업체와의 직접 대화를 하고 수천 명의 현장 근로자를 진두지휘하며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버즈두바이 현장의 진행 상황은.

▶두바이 정부와 시행사인 이마르(Emmar) 측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즉위 4주년을 맞아 내년 1월 4일 호텔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두바이 쇼크' 영향으로 국내에선 버즈두바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두바이 정부가 사태 해결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 실제 아부다비 역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상황이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 버즈두바이 현장은 큰 문제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월 4일 호텔 오픈 이후 마무리 공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완공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해외에서 삼성물산의 초고층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시공을 제의하고 있다고 들었다.

▶다양한 초고층 관련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성공적으로 공사 수행을 한 경험이 많다는 게 삼성물산의 가장 큰 자산이다. 초고층 빌딩의 경우 내년 이후 경쟁적으로 신규 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킹덤홀딩사와 1600m이상 높이의 '킹덤타워' 프로젝트를 협상 중이다. 중동 뿐 아니라 아시아·유럽·북미 등 다양한 곳에서 초고층 시공계획이 계획되고 있어 초고층 시공의 글로벌 1등 경쟁력을 갖춘 삼성물산의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층이 과연 수익성이 많이 남는지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앞으로 수년 간 국내·외에서 초고층 빌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초고층빌딩 자체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주변 상업시설·업무시설·주거시설의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버즈두바이를 시공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2007년 7월 21일, 착공한 지 2년 반 만에 골조 공사가 현존 세계 최고 높이인 타이베이 금융센터(TFC)의 높이 508m(101층)를 훌쩍 넘어섰다. 세계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내년 1월 17일에는 최종 높이(818m)에 도달하게 된다. 누구도 올리지 못한 높이의 건물을 세워야 한다는 데서 오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인한 피로감 속에서 대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가슴이 뿌듯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