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거래 답보·가격 약보합세 반전

강남3구 거래 답보·가격 약보합세 반전

이군호 기자
2010.03.16 11:00

국토부, 2월 신고분 아파트실거래가 동향…3월까지 이어질듯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가 3개월 만에 거래가 감소세로 반전하고 가격도 하락세로 꺾였다.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과 용적률 상향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9058건으로 전월(3만3815건)대비 15.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6%, 서울 15%, 강북 14구 25%, 5개 신도시 46.9%, 6개 광역시 20.1% 등으로 급증한 반면 강남3구만 거래가 45건이 줄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거래 부진에 시달리다 2월에 깜짝 반등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강남권이 회복세를 보인 이후 이 회복세가 확산된 데다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 소형아파트 이전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남3구는 지난해 11월 653건에서 12월 934건, 1월 1054건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2월 1009건으로 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과 용적률 상향 등 메가톤급 호재에도 불구하고 거래 답보와 가격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단지별 실거래가 변동현황을 보면 저층재건축단지인 서초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3㎡(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최고가가 13억5000만원을 기록해 1월 최고가 13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 51㎡는 1월 최고가 10억9800만원보다 하락한 10억3000만원이 최고가로 기록됐고 4층의 경우 1월 10억9800만원에서 2월 9억9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1㎡도 최고가 5억5500만원으로 1월 최고가 5억7000만원보다 1500만원 하락했다. 중층 재건축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7㎡의 최고가는 1월 최고가 12억7500만원보다 4000만원 하락한 12억3500만원을 기록했고 은마아파트 77㎡는 1월과 같은 10억3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은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노원 중계주공7단지 45㎡는 2월 최고가가 1억9000만원으로 1월 1억895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상계주공17단지 37㎡는 1월 최고가 1억4800만원보다 300만원 하락한 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분당 탑마을 36㎡는 2월 최고가가 1억8900만원으로 1월 1억8400만원보다 500만원 올랐고, 평촌 인덕원대우 60㎡는 1월 2억9500만원보다 1850만원 오른 3억135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강남 3구의 경우 거래량이 소폭이지만 줄었고 거래사례가 적다보니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거래 답보, 가격 약보합세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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