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볼거리 천국될 것"-강동석 위원장

"여수엑스포 볼거리 천국될 것"-강동석 위원장

여수(전남)=김정태 기자
2012.04.16 11:00

[르포]D-27 '2012 여수세계박람회' 미리 가보니…4월말 공사 완료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제공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제공

강동석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풍성한 문화, 예술공연 등의 볼거리로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강 위원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5월12~8월12일) 개막을 한 달 앞둔 가운데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K팝 가수와 외국 유명 공연단, 인디밴드 등이 수시로 행사장 무대와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전시관 관람에만 그치지 않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그늘막을 비롯한 대기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행사운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병석 조직위 시설본부장은 "이날 현재 박람회장의 공정률은 99%"라면서 "4월 말까지는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현주 조직위 부대변인은 "라스베이거스 등 일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빅오를 이제 여수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내·외국인 관람객들의 상징적인 볼거리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장 안에 들어서니 행사장 정중앙 앞바다에 위치한 '빅오(Big-O)'와 왼편에 우뚝선 '스카이타워'가 가장 눈에 띄었다. 둘레 45m 크기의 원형 구조물인 빅오에는 O자형 워터스크린과 해상무대가 설치돼 분수·불꽃·영상·조명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뉴미디어쇼'와 바다생물들을 캐릭터화한 출연진이 현란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해상쇼'가 펼쳐진다.

↑빅오쇼 시연 모습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제공
↑빅오쇼 시연 모습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제공

강 부대변인은 "스카이타워의 파이프오르간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박람회장에서 40㎞까지 연주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다만 안전과 적정 인원수를 고려해 인터넷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타워'는 산업 폐기물인 시멘트저장고(55m)를 하프 모양의 대형 파이프오르간으로 탈바꿈시킨 친환경의 상징물이다. 실내엔 바닷물을 정수하는 담수화 설비가 설치돼 물을 직접 마셔볼 수 있도록 했다. 꼭대기는 여수 일대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박람회장 맞은편에는 주요 방문객들과 행사 진행 요원들이 숙소로 사용될 여수엑스포타운이 들어서 있었다. 24개동 1442가구 규모로 지어진 엑스포타운은 지난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스카이타워 전경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제공
↑스카이타워 전경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제공

박람회장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국제관을 가로지르는 거리에 조성된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는 천정 구조물에 가로 218m, 너비 30m 크기의 LED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환상적인 바다의 모습과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 설치된 아쿠리움관에선 수만가지의 희귀 어종을 볼 수 있다. 로봇관에서는 미래에 꿈꿔왔던 거대 로봇부터 댄스로봇, 휴먼노이드 등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돼 있다. 이들 전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최고의 인기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완벽한 준비에도 시내 도로망과 숙박시설은 열악한 편이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동안 내외국인 1000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수로 들어오는 승용차 수는 총 179만대, 고속버스와 관광버스 8만8000대 등 총 18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로 대부분이 좁은데다 간선도로마다 불법주정차들이 늘어서 있어 차량이 조그만 몰리더라도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도 VIP를 위한 호텔 2곳 외에 모텔도 몇 곳이 안돼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여수시 인근 5개의 대규모 환승주차장을 설치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행사장 반경 2㎞는 차없는 거리로 정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학교와 민박 등을 임시 숙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바가지요금은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인근 시·군에서 숙박하고 관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대책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엑스포박람회장은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여수엑스포역까지 3시간30분이 소요됐다. 서울에서 서대전까지는 직선화된 철로여서 시속 3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렸지만 이후부터는 구불구불한 철로 탓에 속도가 느려졌다.

박람회 관람을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출발하는 관람객들에겐 다소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다. 다행히 박람회 기간 중에는 40분을 단축시켜 여수엑스포역까지 2시간5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승용차보다는 KTX를 이용하는 게 교통 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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