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자은도, 감정가 10배 낙찰 화제...일부선 "보물선 영향" 의견도

최근 법원경매에서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야산이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 위치한 임야(총면적 1만6695㎡)에 71명의 입찰자가 몰려 감정가(1502만5500원)의 10배인 1억5550만원에 낙찰됐다.
통상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는 실수로 낙찰가에 '0' 하나를 더 써서 입찰표를 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사례는 달랐다. 해당 물건은 '자은도'라 불리는 섬에 위치해 있으며 이 섬에만 63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는 등 관광자원으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게 부동산태인의 설명이다. 즉 이 임야를 사서 펜션 등을 지어 관광업소로 이용하기 위해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자은도는 '보물선'이 묻힌 것으로 잘 알려진 신안 앞바다로, 바다에 묻힌 조선시대 보물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몰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초 주택경매에서 20명이 넘는 입찰자가 몰린 경매물건 수는 총 27건이었다. 이중 아파트가 20건에 달해 정부의 4·1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의 인기가 다시 오르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 경기 일산신도시의 감정가 3억원짜리 한 아파트 경매에는 45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지난 1월22일 고양지원에서 처음 경매가 진행된 후 두 차례 유찰을 거쳐 이달 2일 1억470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입찰자들이 아파트에 몰리면서 최근 경매시장은 과열 징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경매 참여시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