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공유형 모기지, 54분만에 조기 '완판'

'초저금리' 공유형 모기지, 54분만에 조기 '완판'

변휘 기자, 세종=김지산
2013.10.01 15:36
지난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공유형 모기지 상품 사전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 사진=뉴스1제공
지난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공유형 모기지 상품 사전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 사진=뉴스1제공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연 1%대의 '초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가 1일 판매개시 1시간 만에 신청자 폭주로 조기 마감됐다.

공유형 모기지 판매를 전담하는 우리은행은 1일 오전 9시 인터넷을 통해 신청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54분 만에 선착순 5000건 신청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형 모기지 상품 판매 종료를 알리고 있다. 공유형 모기지는 지난주 진행된 사전 상담 접수만 6200건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려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선착순 신청이 조기 마감되자 우리은행 콜센터와 일부 영업점에는 추가 신청 방법 및 추가 모집 가능성 등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 5000명 중 2225명(44.5%)이 2억~3억원대 주택 구입을 희망했다. 1억~2억원대 주택은 1194억원명(23.9%)로 뒤를 이었다. 3억~4억원대 주택도 1039명(20.7%)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청자 대다수는 서울·수도권 내 주택 구매를 희망했다. 경기지역 집 구매를 희망한 신청자가 1360명(43.8%)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또 서울이 1360명(27.2%), 인천 419명(8.4%)로 전체 수도권 비중이 79.4%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신청자가 3276명(65.5%)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1069명(21.4%)이 신청한 데 이어 20대가 354명(7.1%), 50대 259명(5.2%), 60대 이상이 42명(0.8%)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신청자들은 오는 2일부터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 관련 서류제출 등을 통해 신청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국토부와 우리은행은 오는 4일부터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시작해 다음주 초부터 최종 대상자 3000명을 순차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우선 주택 매입 가격이 감정원 시세 대비 10% 이상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대출심사를 하고, 실사를 통해 주택 가격을 조사한 뒤 매입 가격과 대상주택의 적정성을 살펴보는 2차 심사를 거친다.

평가는 신청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 상환 능력, 대상 주택의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100점 만점을 진행한다. 특히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는 무주택 기간·가구원수·자산보유현황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장애인·다문화·신혼부부·노인부양가구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한편 공유형 모기지는 정부와 집값의 차익을 공유하는 수익형, 손해를 공유하는 손익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수익형 모기지는 집값의 70%(최대 2억원)까지 연 1.5%의 20년 만기 고정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며, 손익형 모기지는 집값의 40%(최대 2억원)까지 연 1~2%의 20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 고정금리로 대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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