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등 오너일가가대림산업(62,600원 ▲2,200 +3.64%)-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삼각 순환출자 구조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대림그룹은 지난해 4월과 마찬가지로 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의 '단순삼각' 출자구조를 유지했다. 지분율에서도 지난해와 변동사항이 없다.
오라관광은 대림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또 오라관광은 대림코퍼레이션 주식을 45만5235주(6.18%)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해 대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은 이준용 명예회장과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 겸 부회장, 차남 해승씨 등 3명이 93.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이점은 지난달 10일 이 부회장이 대림산업의 보유지분을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림아이앤에스에 전량 매각한 것. 당시 이 부회장은 보유중인 보통주 16만3644주(당시 1주당 8만7000원)와 우선주 6990주(당시 3만7300원)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모두 처분했다.

당시 매매대금은 약 145억원 정도였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이 부회장으로 지분 89.69%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당시 주식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하면서 지배력은 유지하면서 경영권 승계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대림산업은 순환출자 고리가 다른 그룹처럼 복잡하거나 규모가 크지 않아 해소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림산업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려면 오라관광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만 처분하면 된다.
이 회장 일가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93.82%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라관광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6.18%를 다른 곳에서 매입해도 경영권 행사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