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이하 2026 WEC)에 출전한다고 1일 밝혔다. WEC는 FIA(국제자동차연맹)가 주관하는 내구 레이스 대회로 누가 가장 오래, 멀리 달릴 수 있는지를 겨룬다.
제네시스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17~19일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에서 열리는 2026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6 Hours of Imola)' 레이스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연내 치러지는 WEC 8개 일정을 차례로 소화할 계획이다.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최초 공개한 제네시스는 프랑스 르카스텔레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꾸렸다. 499일 동안 자체 엔진을 개발하고 레이스 운영진,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을 완료했다. 외부 팀과 기술·인력을 교류하는 파트너십 형태가 아닌 차량 개발과 운영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제조사 팀으로 2026 WEC에 출전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2026 WEC에서 브랜드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공식 리버리(Livery,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레이싱카 랩핑 디자인) 차량 2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GMR-001 하이퍼카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현대 모터스포츠 인라인(In-Line)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전용 엔진 'G8MR 3.2L 터보 V8'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지난해 2월 처음 개발된 후 약 2만5000㎞에 달하는 테스트 주행과 내구력 테스트 등을 거치며 성능을 입증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WRC에서 활약한 현대 모터스포츠의 엔진을 기반으로 한층 강력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한 것은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WEC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문제없이 레이스를 완주하는 것"이라며 "이후 레이스에서 단계별로 목표를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