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군인공제회 원주 'AK플라자' 리츠에 매각, 3년새 600억 차익

[단독]군인공제회 원주 'AK플라자' 리츠에 매각, 3년새 600억 차익

임상연 기자
2014.10.05 12:32

제이알투자운용 우선협상자 선정, 매각가격 1700억대… 임차인 신용이슈 불구 장기임대 구조 부각

강원도 원주 단계동에 있는 AK플라자 전경.
강원도 원주 단계동에 있는 AK플라자 전경.

군인공제회가 투자한 강원도 원주 대표 쇼핑몰 'AK플라자'(원주시티쇼핑몰)가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된다. <[단독]원주 대표 쇼핑몰 AK플라자 매물로 나왔다기사참조>

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원주 AK플라자 매각을 추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입찰을 진행하고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제이알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은 원주 AK플라자의 매각주관사로 메이트플러스와 CBRE을 공동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입찰에는 KTB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지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제이알투자운용이 딜을 따냈다.

매매가격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1700억원대 중반으로 매각이 성사되면 군인공제회 등 투자자들은 3년도 채 안돼 매각차익으로만 최소 600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제이알투자운용은 정밀실사 등을 거친 후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이알투자운용 입장에선 거래가 해를 넘길 경우 세금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대한 취득세 감면혜택을 폐지하는 세제개편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원주 단계동 1123번지에 위치한 AK플라자는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8만3500㎡ 규모의 일반상업시설. 2012년 준공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1년 말 부동산펀드를 설정, 준공 전 선매입 방식으로 1100억원에 AK플라자를 매입했다. 이 부동산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군인공제회로 당시 300억원(대출 포함)을 투자했다.

주요 임차인은 AK플라자(계약자 AK에스엔디)와 롯데마트(롯데쇼핑)로 각각 전체 면적의 66%, 24% 가량을 임차해 쓰고 있다. 임대차 기간은 AK플라자 15년, 롯데마트 20년. AK플라자는 추가로 10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차인(AK에스엔디)의 크레딧 이슈가 있었지만 장기임차 구조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매매가격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매년 임대료 상승 조건이 있어 연 5%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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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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