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벌레 기어다녀" 경찰 앞 환각 증세, 다리엔 '주사 자국'

"다리에 벌레 기어다녀" 경찰 앞 환각 증세, 다리엔 '주사 자국'

류원혜 기자
2026.04.30 04:45
단순 시비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환각 증세를 보이던 50대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았다./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단순 시비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환각 증세를 보이던 50대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았다./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단순 시비 신고로 출동한 경찰 앞에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닌다"고 호소한 50대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혔다.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가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북구 한 거리에서 "택시 손님이 안 내린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경찰은 구급차 호송을 준비했다. A씨는 "다리에 벌레가 자꾸 기어 다닌다"고 말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마약 투약에 따른 환각 가능성을 의심했다. 마약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진 '메스 버그'(Meth bug) 현상은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감각을 느끼는 환각 증상이다.

경찰이 A씨 다리를 확인한 결과 주사 자국이 발견됐다. 가방에서는 마약과 함께 사용 흔적이 있는 주사기가 나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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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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