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부동산현장]"옥길자이 웃돈 저렴"…떴다방, 불법전매 부추겨

“부천 ‘옥길자이’는 조기완판됐어요. 주상복합단지임에도 인근에 공급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싼데 ‘자이’라는 브랜드까지 더해져 사람들이 몰린 거죠. ‘옥길자이’의 경우 웃돈 호가가 그리 높지 않아요. 분양가에 웃돈을 더하면 ‘옥길 호반베르디움’ 분양가 수준입니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부천 소사구 계수동 소재 부천 ‘옥길자이’ 모델하우스. 조기완판을 기록한 모델하우스에는 소수 방문객만 있을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호객행위를 하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도 몇몇에 그쳤다. 이들 떴다방은 분양권 거래를 부추겼다. 떴다방 A씨는 “분양권이 면적별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웃돈이 그리 높지 않아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옥길자이’ 인근에는 옥길 호반베르디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주택 등이 조성된다”며 “대단지를 찾는 사람들은 ‘옥길 호반베르디움’에 관심이 높지만 분양가가 옥길자이보다 3.3㎡당 50만원가량 비싸 계약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민간아파트보다 가격이 더 싼 LH 공공분양주택에 기대를 거는 사람도 있어 수요가 분산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실수요자들은 (해당 지역 단지) 계약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옥길자이’는 완판된 반면 ‘옥길 호반베르디움’의 계약률은 80%대 후반으로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LH 부천옥길 S1블록 공공분양아파트는 이달 22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용지를 저렴히 매입해 분양가를 낮춘 데다 부천옥길지구에서 대형업체 브랜드를 단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텔은 계약 시작 후 4일 만에 완판됐고 아파트는 완판까지 열흘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 주상복합용지를 506억원(2만3774㎡)에 매입했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용지가 공공주택용지보다 높은 용적률 등을 이유로 감정가의 120~130% 수준으로 낙찰되는데 GS건설은 유찰된 주상복합용지를 감정가의 100% 수준으로 매입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LH는 분석했다.

호반건설은 GS건설보다 용적률 대비 토지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분양가도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의 경우 C1블록 토지를 1456억원(8만1868㎡)에 매입했다. 분양가 심사시 토지면적이 아닌 용적률을 기준으로 3.3㎡ 단가를 산출함에 따라 200%의 용적률이 적용된 ‘옥길 호반베르디움’의 3.3㎡ 단가는 297만원으로, 280% 이하 용적률이 적용된 ‘옥길자이’의 3.3㎡ 단가는 254만원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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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길자이’ ‘옥길 호반베르디움’ LH 부천옥길 S1블록 공공분양아파트 등이 들어설 부지에서는 터파기공사가 한창이었다. 주상복합단지 ‘옥길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에 84~122㎡(이하 전용면적) 아파트 566가구와 78·79㎡ 오피스텔 144실 등 총 71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94만원이다.
옥길지구 C1블록에 들어설 ‘옥길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 지상 15층 ~ 29층 16개동에 72~97㎡ 총 142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45만원이다. 부천옥길 S1블록에 들어서는 LH의 공공분양주택단지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28층 15개동에 59~84㎡ 총 1318가구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9㎡ 870만원 △74·81·84㎡ 910만원 등이다.
앞서 일반공급 751가구(사전예약·특별공급 567가구 제외) 모집에 총 3272명이 몰려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옥길자이’(2.82대1) ‘옥길 호반베르디움’(2.51대1)에 비해 훨씬 높은 청약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