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차기 사장에 '낙하산 논란' 인사 선임 강행

대우건설 차기 사장에 '낙하산 논란' 인사 선임 강행

송학주 기자
2016.08.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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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장추천위,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 단독후보로 추천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

대우건설 차기 사장 공모 과정에서 정치권 낙하산 인선 논란에 휩싸였던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이로써 두 달 여에 걸친 사장 인선 작업은 일단락됐지만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의혹이 일고 있는 인사에 대한 선임을 끝내 강행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 노조의 반발 등 후유증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5일 비공개로 회의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로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을 단독 추천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어 박창민 후보자 추천 건을 의결하고 2주 뒤 임시주총을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박 후보자는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내면서 정관계에도 인맥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와 함께 2명의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정치권 외압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당시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큰 규모의 조직을 이끌어보지도 않은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지난 6월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 6월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PT) 면접까지 진행했으나 사장을 낙점하지 않고 돌연 재공모를 진행했다.

사장 후보를 사내뿐만 아니라 외부로 확대해 후보군을 넓히겠다는 것이 재공모의 이유였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도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사추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다며 후보 결정을 무기한 유보했다. 업계에서는 산은 측에서 박창민 고문을 사장 후보로 추천하려 했으나 낙하산 논란이 커지자 부담감으로 후보 결정이 유보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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