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성냥갑' 고정관념 깨다…입체적 디자인+실용성 조화된 '소셜믹스'

'아파트=성냥갑' 고정관념 깨다…입체적 디자인+실용성 조화된 '소셜믹스'

김사무엘 기자
2016.08.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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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명품하우징 대상]대상 - SH공사 '천왕연지타운2단지'

@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이너

SH공사가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공급한 '천왕연지타운2단지'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한 단지, 한 동 안에 섞여 있는 '소셜믹스' 단지다. 공공임대주택하면 떠오르는 저렴한 품질,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구조, 부족한 편의시설 등의 편견을 깨고 '연지타운2단지'는 개성있고 다양한 건물 내·외부 디자인과 편의시설, 충분한 녹지공간으로 주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변창흠 SH공사 사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6개동 101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분양주택은 348가구이고 국민임대와 장기전세가 각각 546가구, 124가구다. 동 별로 임대와 분양을 구분해 놓은 다른 소셜믹스 단지와는 달리 연지타운2단지는 한 동 안에 둘을 섞어 놓아 주민 간 화합을 유도하고 있다.

연지타운2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아파트 하면 '성냥갑 모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구조와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우선 일조, 채광, 환기, 조망, 거주자의 생활방식 등에 따라 발코니의 돌출 폭과 형상, 발코니 유무의 차이를 뒀다. 똑같은 전용면적 101㎡형이라도 101A타입은 안방, 거실, 침실에 모두 발코니가 있지만 101A-2타입은 거실과 침실에만 발코니가 있고 101A-3타입은 안방과 침실에만 발코니가 설치되는 식이다.

각 가구마다 발코니의 돌출 정도와 모양이 다르다보니 건물외관 역시 입체적인 입면을 띄게 된다. 일부 동 1층은 테라스하우스가 있어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 가구는 3개 면에 창문이 나 있어 열린 조망을 제공한다. 몇몇 가구는 복층구조가 적용돼 주택내부 1층은 거실과 주방, 2층은 안방 등으로 활용된다.

단지는 전체적으로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판상형과 탑상형 두 가지 유형으로 건물이 설계됐다. SH공사는 판상형과 탑상형을 적절히 혼합한 동 배치로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창의적이고 유연한 대지공간 활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천왕연지타운2단지. /사진제공=SH공사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천왕연지타운2단지. /사진제공=SH공사

'연지타운2단지'는 단지 동쪽으로 생태하천이 흐르고 주변에 산과 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아파트로 조성됐다. 단지 북쪽에는 개웅산공원이 면하고 남쪽에는 건지산이 있다. 단지 동쪽에 흐르는 목감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있다.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개웅산 자락의 경사진 면을 활용해 옹벽을 세우지 않고 높이 차이가 있는 자연 지반 그대로 각 동을 배치했다. 단지 내 법정 조경면적 비율은 15% 이상이지만 연지타운2단지는 그 두 배가 넘는 36.09%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했다.

단지 중앙에는 원형광장을 중심으로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각 동이 연결된다. 열린광장을 통해 임대와 분양 주민들이 모이고 휴식을 취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구조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작은 도서관, 경로당, 보육시설, 주민공동시설 등이 있다.

작은 면적의 임대주택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이들의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된다. 총 주차대수는 1364면 규모로 이 가운데 1320면이 지하에 조성돼 지상은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단지로 설계됐다.

단지 주변에 개명초·천왕초·천왕중·오남중 등 교육시설이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약 500여m 떨어진 거리에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지하철7호선 천왕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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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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