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용자 30%선까지 떨어질수 있어…인천공항 이용자수도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철도·공항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부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이용객 수가 급감하고 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30(목)~31일(금) 철도이용객 수는 64만554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줄었다. 코레일은 이달 전체 이용객수를 집계하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봤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의 이동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철도 이용객 수도 10~20% 정도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30%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도 직접적 타격을 입고 있긴 마찬가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수가 154만55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만5653명보다 14.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줄어든 수치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노선별로는 일본노선의 이용자 수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달 일본노선 여객은 78만4568명으로, 전년 동기(124만5098명)보다 37% 줄었다. 일본노선은 지난해 8월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6개월째 내리막이다.
하루 평균 4만명이 이용했던 중국노선 여객도 줄었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첫날인 지난 4일에는 1만5564명으로 61%나 급감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등 지역공항의 이용자도 줄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3만196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줄었다.
같은 기간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의 이용객도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34.9%, 34.6% 급감했다. 지난달 김해공항 이용객도 13.1% 줄어 80만2322명에 그쳤다.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달 이용객이 23만1563명으로 지난해 1월(16만9838명) 대비 36.3% 증가했으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이달 집계치에서는 이용자 수 감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