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고 갈 곳이 없어요" 매물 싹 거뒀다…서울 아파트 거래 '뚝'

"집 팔고 갈 곳이 없어요" 매물 싹 거뒀다…서울 아파트 거래 '뚝'

이민하 기자
2025.11.19 04:00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한 달 만에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2723건으로,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달 15일(7만4044건) 대비 15.3%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1.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한 달 만에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2723건으로,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달 15일(7만4044건) 대비 15.3%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1.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 새 기존 아파트 매물 10건 중 1~2건이 감소하면서 '매물 잠김' 현상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084건으로 집계됐다. 10·15 대책 발표 직전 한 달(1만1259건)과 비교하면 72.7%나 줄었다.

한 달 새 매물 잠김 현상도 뚜렷해지면서 거래 위축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현재 7만4044건으로, 한 달 전 8만2723건 대비 15.3%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0.8%)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물이 감소했다.

집주인들은 집을 매도한 후 이사 갈 집을 찾기 어려워지자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매수자 역시 자금 조달 여력을 고려해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진다.

반면 초강력 규제로 거래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집값은 오히려 뛰었다. 추가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남권 등 고가 단지를 위주로 상승 거래와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면서 평균 거래금액은 오히려 상승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수급 불균형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규제에 따른 매물 감소에 더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재 계획된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약 4200가구로, 올해 4만6000가구의 10%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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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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