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전국서 2만여가구 아파트 '막바지' 분양이 진행된다. 전체 분양 물량 중에서 수도권 물량만 6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444가구로, 전년 동월(1만7487가구)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최근 3년(2022~2024년) 예년 평균 물량(2만3256가구)과 비교하면 12%가량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에 이어 공급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정부 규제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기보다 일정을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다. 전체 공급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월 분양 예정 대비 실적률(실제 분양)은 총 가구수 기준 88%로 집계됐다.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게 소화됐다. 전체 1순위 청약경쟁률도 약 4대 1(11월25일 마감단지 기준 집계)을 나타내 시장의 기본 수요가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규제 강화와 시장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참여가 꾸준히 나타났다.
특히 경기 광명 '힐스테이트광명11'(36.66대 1), 전북 전주 '송천아르티엠더숲'(21.16대 1),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수자인그라센트1차'(6.69대 1) 등 일부 단지는 두드러진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이와 달리 청약 성적이 저조해 미달을 기록한 단지들도 있어 단지별 양극화 흐름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에 67%가량이 집중됐다. 인천(6557가구)이 가장 많고 이어 경기(4866가구)와 서울(2357가구) 등 1만3780가구다. 지방에서는 절반 수준인 66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분양 계획을 조정한 아크로드서초(1161가구)와 역삼센트럴자이(237가구), 드파인연희(959가구)가 일정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더샵분당센트로(647가구), 수지자이에디시온(480가구),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556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2568가구 규모의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 대단지를 포함해 검단·송도·영종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연말 수도권 물량 비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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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공동5BL(998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18가구),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울산 태화강센트럴아이파크(704가구), 경북 상방공원호반써밋1단지(1004가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51L1BL(641가구), 경남 힐스테이트물금센트럴(453가구) 등이 12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12월에도 일정 규모의 공급은 이어지지만,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분양 시기를 조정하고 있어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 측은 "최근 고환율과 자재비 상승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고, 규제와 금융 여건 변화로 청약 진입장벽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은 수요자의 접근성을 낮추는 한편,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로 관심이 쏠리는 흐름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